“부산시장·시교육감 공약 꼼꼼 챙겨 시민 세금 허투루 쓰이는 일 없도록”
■ 인터뷰-이진수 예산결산특별위원장
- 내용
"시민의 세금이 단 한 푼도 헛되이 쓰이지 않도록 예산 편성의 적정성을 챙겨 효율성을 지켜내도록 최선을 다 하겠습니다."
지난 5일 예결위사무실에서 만난 제7대 부산시의회 제2기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이진수(동래구3·사진) 위원장은 내년도 예산 심사와 관련해 시의회 예결위의 심사방향은 명확하다고 말했다. 부산시장과 시교육감의 선거 공약에 대한 평가를 꼼꼼하게 챙겨내겠다는 것.
"선거 공약에 대한 평가는 지금하지 않으면 안 됩니다. 지난 1년간의 시정에 대한 이해와 검토를 바탕으로 향후 3년간 정책집행의 우선순위에 대한 밑거름을 제시할 수 있는 내실 있는 심사를 할 계획입니다."
이 예결위원장은 "일자리 창출, 시민안전, 중학교 무상급식 등 부산시와 교육청의 중점 공약사업들에 대해서는 시민과의 폭넓은 소통과 전문가 자문 등을 통해 해당 사업들이 부산의 질적 도약을 이끄는 전환점이 될 수 있게 예산심사를 하겠다"고 덧붙였다.
이 예결위원장이 공약사업을 이처럼 알뜰하게 챙기는 이유는 단 하나. 이미 편성된 공약예산에 대한 평가를 통해 예산운영의 효율성을 높이고 적재적소 예산편성으로, 공약이 제대로 추진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이다.
한편 시의회 예결특위는 다음달 8일부터 일주일간 내년도 부산시 예산과 시교육청 예산에 대한 심의를 시작한다. 부산시 예산 10조1천278억원, 시교육청 예산 3조4천억 등 13조원에 달하는 규모다.
"꾸준히 관리·평가해야 하는 공약과 선심성 공약 예산은 없는지 등을 가장 집중적으로 챙겼습니다. 예산과 정책적 관점에서 공약에 대한 평가기준을 정하는 것이 가장 어려웠습니다."
이 예결위원장은 제7대 2기 예결위 출범과 함께 시의회 본회의 휴회기간인 지난 8월부터 12명 예결위 위원들과 정책 세미나를 갖고 본격적인 예산 점검을 시작했다. 위원들이 공약과 예산을 제대로 들여다볼 수 있는 역량 강화에 온 힘을 쏟은 것이다.
복지환경위원회 소속인 이 위원장은 특히 복지 관련 사업 예산 및 재정 문제에 관심이 크다. "부산형기초보장제도 등 복지 문제는 복지재정의 건전성, 제대로 된 전달체계, 사각지대 해소를 전제로 추진해야 한다"며 특히 "유사중복사업을 폐지할 때는 현장의 목소리를 충분히 고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지난 2∼3일 2016년도 예산 요구 주요투자 사업장 7곳을 대상으로 동·서부산권으로 나눠 현장을 찾은 이 위원장은 "'역시 해답은 현장에 있다'는 것을 다시 한 번 절감했다"면서 "앞으로도 한번이라도 더 현장을 찾아 시민 목소리에 귀 기울이는 현장의정에 힘쓸 것"이라고 덧붙였다.
연말 예산안 편성에 논란이 예상되는 중학교 1학년 무상급식 예산 배정 문제에 대해 "이제 무상급식을 '한다', '안한다'는 논의는 의미가 없다"며 "부산시민, 의회, 교육 관계자들이 공감대를 형성하고 공감대 형성에 대한 사회적 합의가 되었는지에 대해 잘 살피겠다"고 했다.
이 위원장은 2010년 제6대 지방선거에서 당선돼 부산시의회에 입성했다. 새누리당 부산시당 부대변인을 맡고 있다.
- 작성자
- 이귀영
- 작성일자
- 2015-11-11
- 자료출처
- 부산이라좋다
- 제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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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이라좋다 제1704호
- 첨부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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