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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 연희부터 코미디까지, 눈길 사로잡는 공연

부산시민회관 기획공연

내용

부산시민회관이 문화의 계절 가을을 맞아 전통과 퓨전을 아우르는 기획공연을 선보인다. 가을의 감성을 채워줄 이번 기획공연은 일년동안 부산시민회관을 사랑해준 시민들에게 띄우는 가을편지다. 우리의 멋과 신명 그리고 정서의 원형질을 품고 있는 연희에서부터 재즈와 블루스를 아우르는 대중음악콘서트 그리고 일상의 스트레스를 날려버린 코미디까지 알록달록 붉고 노란 단풍처럼 다채롭고 풍성하다. 지역 전통 연희에서부터 대중음악 콘서트, 정통 코미디까지 다양한 장르의 공연을 한 곳으로 불러 모은 것. 부산시민회관의 가을맞이 기획공연을 소개한다.

부산시민회관이 부산지역에 전승되고 있는 기장 오구굿 공연을 비롯해 다양한 기획 공연을 준비하고 있어 눈길을 끈다.

첫 포문은 부산광역시 무형문화재 제23호 기장 오구굿이 연다. 이 공연은 부산시민회관이 지난해 시작한 지역전통 문화예술공연의 일환. 지난해 동해안별신굿 공연에 이어 올해는 기장 오구굿을 무대에 올린다. 오는 28일 오후 7시30분 부산시민회관 대극장.

이번 공연에는 기장 오구굿보존회와 동해안별신굿보존회에서 활동하고 있는 전통예술 계승자와 악사 등이 출연한다. 무녀 7명, 악사 5명, 국립부산국악원 연주단원과 울산시립예술단원으로 구성된 비나리팀 4명 등 총 16명의 출연진이 90분동안 전통예술 공연을 선보인다.

기장 오구굿은 죽은 사람의 혼을 천도하는 위령마당굿(천도제)으로 집안굿, 방안굿 형태를 지니고 있으며 부정굿부터 시석까지 모두 열두거리로 구성되어 있다. 염불, 고삼, 자삼, 가락 등 불교적인 내용과 색채가 짙게 혼융되어 있어 불교의 재(齋) 양식과도 비교 가능한 독특한 양식을 띄고 있으며, 한국인 특유의 사생관을 보여 준다. 해원과 축원의 사설풀이와 함께 노래, 춤, 각양의 조형형상으로 살풀이의 극점인 신명을 불러 일으켜 죽음을 맞이하고 망자를 보내는 한국 샤머니즘 특유의 생명사상과 가무정신을 지니고 있다. 민족적 무의식과 미의식의 원류를 살펴볼 수 있는 귀중한 문화예술유산으로서의 가치를 지니고 있는 공연이다.

중요무형문화재 제82-1호 동해안별신굿 보유자 김영희(무녀), 김용택(악사)을 비롯해 전수조교인 김동연(무녀), 김정희(악사) 등이 출연한다.

이 공연은 문화가 있는 날 맞이 무료공연으로, 부산지역 전통 연희에 관심 있는 시민이라면 놓치지 말아야 한다. 사전에 전화 예약해야 한다.

연극과 클래식의 새로운 만남으로 각광을 받고 있는 극단 산울림의 '2015년 산울림 편지콘서트-슈만, 나의 영혼 나의 사랑'은 피아니스트 로베르트 슈만과 그의 아내 클라라, 그리고 그들의 순애보를 지켜보는 브람스의 삶과 예술이야기를 클래식 음악과 연극의 만남으로 표현한 작품이다.

이번 무대는 단순히 편지 낭독에 그치지 않고 한 예술가의 삶을 입체적으로 조명해서 보여준다. 이 작품의 묘미는 빠르고 즉각적인 우리의 일상에 편지가 전해주는 진정성과 마음의 교감을 다시 느끼고 소통의 순간을 재현할 수 있다는 점을 일깨워 준다는 것. 낭독과 라이브 연주를 통해 관객들이 슈만의 삶과 음악을 새롭게 이해하고, 기억의 저편으로 멀어져가고 있는 소중한 순간들을 다시금 체험할 수 있게 이끈다. 오는 30일 오후 7시30분 부산시민회관 대극장.

JK김동욱 언플러그드 재즈 라이브 공연 '지금, 만나러 갑니다'는 오는 31일 오후 7시30분 열린다. 가슴을 울리는 영혼의 목소리로 방송을 통해 많은 이들에게 감동을 선사했던 JK김동욱이 시월의 마지막 밤을 부산 팬들과 함께하는 자리다. 가공하지 않은 담백하고 자유로운 언플러그드 라이브로 감동을 선사하고 있는 JK김동욱이 세상의 엄마와 딸들에게 바치는 무대다. 재즈·팝·소울을 비롯해 어머님 세대가 좋아하는 옛 노래와 드라마와 영화 OST 등을 들려준다. 이상 모두 공연 및 예매 문의는 부산시민회관 (630-5200).

작성자
김영주
작성일자
2015-10-21
자료출처
부산이라좋다
제호

부산이라좋다 제1701호

첨부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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