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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희 명창, ‘미산제 수궁가’ 음반 발매

음반 발매기념 수궁가 완창 발표회
다음달 8일 부산문화회관 소극장

내용

부산을 대표하는 박성희 명창이 미산제 수궁가로 부산에서는 최초로 판소리 완창 음반을 발표했다. 이번 음반은 박성희 명창의 첫 단독 음반이다.

부산에서 활동하는 문화예술인들이 음반을 내는 것은 그리 드문 일은 아니다. 그러나 이번 음반 발매가 주목을 받는 이유는 박성희의 첫 음반이라는 점 때문만은 아니다. 그보다는 음반에 녹여낸 예술적 의지와 의미가 만만치 않기 때문이다.

이번 음반은 기획에서 믹싱 및 마스터링 등 제작 전 과정이 부산에서 이뤄졌다. 부산의 음반제작 기술이 메이저 음반제작사와 견주어도 결코 뒤떨어지지 않는 실력과 노하우를 갖추고 있다는 것을 이번 음반은 증명하고 있다.

또 이번 음반은 구전으로 전해져와 여러 갈래가 있는 미산제 판소리의 한 표본을 정립했다. 오랜 세월동안 판소리는 구전심수로 전승되어 온 탓에 와전된 사설들이 많았는데, 이번 음반에는 오랜 조사와 추적을 통해 와전된 사설을 재정립해 미산제 수궁가의 대표적인 판본으로 손색이 없도록 만들었다. 음반과 함께 책자로도 만들어 교육자료로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

미산 박초월제 수궁가의 계보를 이어가는 박성희 명창은 상·하청을 자유롭고 명료하게 넘나드는 천부적인 목성을 지녀 미산제 수궁가의 진면목을 맛깔나게 표현한다는 평을 들어왔다. 어릴 때부터 다듬어진 춤사위와 무대에서의 즉흥적인 재담능력을 고루 갖춘 이 시대의 진정한 소리꾼으로 평가받고 있다.

박성희 명창의 맛깔난 소리와 함께 명창의 소리를 이끌고 받쳐줄 고수의 이름도 눈길을 끈다. 중요무형문화재 제5호 판소리(고법) 예능보유자 김청만 명고와 부산을 대표하는 북잡이 신문범(부산예술대 교수) 씨가 고수를 맡아 고수와 명창이 지르고 이끌며, 슬쩍 빠지고 엮어주는 판소리의 풍부한 매력을 돋보이게 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박성희 명창은 음반 발매와 함께 다섯 번 째 독주회 겸 음반 발매 기념 판소리 '수궁가' 완창 발표회가 다음달 8일 오후 4시 부산문화회관 소극장에서 연다. 음반발매로 더욱 농익어진 부산소리꾼의 열정적인 무대를 만날수 있다.

일반 2만원, 청소년 1만원. 음반 구입 및 공연 문의는 박성희판소리연구소 (583-0832).

작성자
김영주
작성일자
2015-10-21
자료출처
부산이라좋다
제호

부산이라좋다 제1701호

첨부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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