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여름 부산 해수욕장 피서객 4,620만명
역대 최대 기록…익사사고 ‘0’ 안전 합격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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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여름 부산 해수욕장을 찾은 피서객이 4천620여만명으로 역대 최대 기록을 경신했다. 역대 최대 피서인파가 몰렸지만 단 한 건의 익사사고도 발생하지 않아 안전관리에도 합격점을 받았다.
부산 해수욕장은 지난 10일 모두 문을 닫았다. 해운대·광안리·송도·송정해수욕장은 지난 6월1일(광안리는 7월1일) 개장해 뜨거운 여름을 보내고 이날 폐장했다. 다대포·일광·임랑해수욕장은 지난 7월1일 개장해 지난달 31일 폐장했다.
올 여름 부산 7개 해수욕장은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라는 큰 악재에도 불구하고 4천620만2천600명의 피서객의 발길을 이끌어 지금까지 피서객 수가 가장 많았던 2007년 4천131만명을 넘어선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해수욕장별 피서객은 해운대가 1천608만명으로 가장 많았고 광안리(1천310만명), 송도 (753만명), 송정(470만명), 다대포(433만명), 일광(25만명), 임랑(19만명)이 뒤를 이었다.
올 여름 부산 해수욕장은 7월 중순 이후 불볕더위가 기승을 부린데다 해운대해수욕장의 두 배로 넓어진 백사장, 송도해수욕장에 새로 들어선 해상산책로 등 파격적인 변신으로 피서객들의 인기를 끌었다.
부산 해수욕장은 지난해 세월호 침몰 사고 이후 해양경찰 인력 축소로 안전사고에 비상이 걸렸지만, 119수상구조대원과 민간구조대원들의 맹활약으로 피서객들의 안전을 지켰다.
부산안전소방본부는 지난 6월부터 해수욕장 7곳에서 119수상구조대원 174명을 배치했으며, 올해 처음 민간구조대원 120명과 함께 2인1조로 인명구조 활동을 펼쳤다. 자원봉사자 255명과 의용소방대원 1천504명도 피서객 안전을 지키는데 힘을 보탰다. 이들은 해수욕장 개장 기간 동안 수영 미숙 등으로 위험에 빠진 해수욕객 979명을 구조하고, 다치거나 해파리에 쏘인 1천62명을 응급 치료했다.
- 작성자
- 구동우
- 작성일자
- 2015-09-14
- 자료출처
- 부산이라좋다
- 제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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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이라좋다 제1697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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