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청년문화인 아지트 ‘비밀기지’ 아세요?
히어로스토리·사이·부산공감 등
8개 단체 공동 창작·연구공간
워크숍·스터디 열어 아이디어 공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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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5일 부산진구 양정상가 지하에서 수상한 파티가 열렸다. 8090 청춘독립. 부산 청년문화인들의 아지트 '비밀기지' 오픈파티다. 지금까지 부산에는 청년 단체들이 정기적으로 모일 수 있는 공간이 없어 커피숍이나 외부 강의실을 빌려 사용했다. '비밀기지'는 8개 청년단체가 모여 아이디어를 공유하고 협업하는 커뮤니티 공간이자 공유 사무실이다. 이름을 '비밀기지'로 붙인 이유는 청년들이 눈치 보지 않고 남몰래 작업하고 구상할 수 있는 공간이라는 의미다.
'비밀기지'는 부산지역 8개 청년단체가 모여 아이디어를 공유하고 협업하는 커뮤니티 공간이다(사진은 '비밀기지' 멤버들 모습). 사진제공·비밀기지'비밀기지'에 모인 단체는 예술과 문화로 재미있고 별난 이야기를 만들어가는 '별난 예술가', SNS 파워블로거들이 모여 부산에 대한 소식을 나누는 '부산공감', 청소년들이 주체적으로 생각하고 활동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청소년 문화단체 '사이', 앙상블·댄스·아카펠라·마술 등 공연팀이 모여 재능기부활동을 하는 문화나눔공동체 '소울', 부산 청년들의 바람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청년들을 위한 프로젝트를 진행하는 '바람', 청소년·대학생을 위한 꿈찾기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히어로스토리', 부산의 다양한 뉴스를 청년들의 입장에서 전하는 팟캐스트를 운영 중인 '불량식품', 사람과 사람 간의 만남을 통해 청년 문제를 풀어보자는 'etc' 등 8개.
'비밀기지' 공간은 참여연대의 지원을 받아 마련했다. 이번에 함께 하게 된 8개 청년단체가 매월 운영비를 공동으로 부담한다.
'비밀기지'에 입주할 단체는 매년 선발한다. 자생력을 키운 단체는 자체 사무실을 마련하고 그 자리를 다시 새로운 단체가 채우는 식이다. '비밀기지'의 기지장이자 '히어로스토리' 대표를 맡고 있는 김상수 씨는 "많은 청년단체가 활동을 시작했다가 어려움을 만나면 중도 포기하곤 한다. 이럴 때 비슷한 경험을 한 사람과 이야기를 공유하는 것만으로도 큰 도움이 된다. 비밀기지가 청년 단체가 모여 어려움과 정보를 나누는 정보의 허브이자 성장을 돕는 인큐베이터 역할을 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비밀기지'는 취업전쟁이 치열한 와중에도 자신과 사회에 대한 관심을 놓지 않는 열정 넘치는 젊은이들로 가득하다. '비밀기지' 활동이 궁금한 사람들은 페이스북(www.facebook.com/BIMILGIZI)에서 그들의 활동을 볼 수 있다.
- 작성자
- 하나은
- 작성일자
- 2015-08-26
- 자료출처
- 부산이라좋다
- 제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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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이라좋다 제1694호
- 첨부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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