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늘어나는 음식물 쓰레기, 어떻게 할까?

채소·과일 껍질 퇴비로… 음식물 쓰레기 15% 줄고 꽃들은 풍성 ‘일석이조’

내용

온갖 과일과 채소가 풍성한 여름이다. 맛있는 먹거리를 다양하게 즐길 수 있는 것은 좋지만 덩달아 걱정도 늘어난다. 음식물 쓰레기 때문이다. 수박이나 옥수수 같은 대표적인 여름철 먹거리는 맛있는 만큼 많은 쓰레기를 남긴다. 한국환경공단 자료에 따르면 채소나 과일 껍질 같은 조리 전 음식물 쓰레기의 비율은 전체 음식물 쓰레기의 57%에 달한다. 이런 골치 아픈 음식물 쓰레기를 효율적으로 이용하는 곳이 있어 화제다. 사하구는 음식물 쓰레기를 줄이기 위해 채소나 과일 껍질 같은 조리되기 전 쓰레기를 퇴비로 만드는 시범사업을 하고 있다.

사하구의 음식물 쓰레기 퇴비화 사업이 큰 효과를 거두고 있다(사진은 퇴비화 교육에 참여하고 있는 당리동 신익빌라와 신평동 한성기린아파트 주민들).

음식물 쓰레기 퇴비화 시범사업에 참여한 곳은 사하구 당리동 신익빌라와 신평동 한성기린아파트. 사업소식을 듣고 입주민들이 자발적으로 신청했다. 사하구는 이들 아파트에 음식물 쓰레기 퇴비통과 발효제, 톱밥을 지급하고 부녀회 회원들에게 퇴비 만드는 법에 대한 교육을 진행했다. 과일 껍질 등 조리되기 전 음식물 쓰레기는 퇴비통에 분리해서 모은 후 발효촉진제와 톱밥을 넣어 3∼4주 숙성시켜 퇴비로 만든다. 한 달에 생산되는 퇴비량은 약 300㎏. 아파트 화단이나 세대별 화분에 쓰고 일부는 개인농장에 판매도 한다. 퇴비사업이 활성화되면서 당리동 신익빌라는 자투리땅을 활용해 텃밭 25곳을 만들어 입주민들에게 분양했다. 음식물 쓰레기도 처리하고 텃밭도 가꾸는 이 방법은 큰 호응을 얻어 추가로 텃밭을 조성할 계획도 세웠다.

지난 4월부터 7월까지 약 4개월 동안 퇴비화 사업을 시행한 결과, 사업에 참여한 아파트들에서는 지난해보다 최대 15% 음식물 쓰레기가 줄었다. 사하구는 퇴비화 사업을 다른 아파트로 확대하고, 음식물 쓰레기 감량 우수 공동주택을 선정해 한 달분 음식물 쓰레기 처리수수료를 면제해주는 인센티브제를 운영할 계획이다.

작성자
하나은
작성일자
2015-08-19
자료출처
부산이라좋다
제호

부산이라좋다 제1693호

첨부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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