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아휴직 대체인력, 경력단절여성 어때요?”
일자리경진대회 아이디어 봇물
재활의료기기·장례인력 양성 등 눈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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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력단절여성을 육아휴직 대체인력으로", "장례 전문가 양성해 청년 일자리 늘리자" "재활의료기기 산업 전문 인력 양성을…."
부산의 새로운 일자리를 늘리기 위한 아이디어가 쏟아졌다. 부산광역시가 지난 6월초부터 개최한 '제1회 부산시 일자리 경진대회'에서다.
이번 경진대회에는 구·군, 공사·공단, 출자·출연기관, 대학, 기업, 비영리단체 등이 단독 또는 컨소시엄 형태로 참가해 모두 63개의 사업을 제안했다. 이중 최우수상 1개, 우수상 7개 등 모두 8건의 아이디어가 선정됐다.
최우수상에는 부산여성가족개발원과 해운대·동래·부산진·사상·동구 여성인력개발센터가 제시한 '육아휴직 대체인력 활용 활성화를 통한 여성 일자리 창출 사업'이 선정됐다. 육아휴직으로 인해 대체인력을 찾아야 하는 기업과 일자리를 구하는 경력단절여성을 이어주는 사업이다. 대체인력에 대한 수요조사와 경력단절여성을 관리하는 인력풀 구성, 직장 교육도 실시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대체인력을 구하지 못해 육아휴직을 쉽게 하지 못하는 여성 근로자들을 돕고, 경력단절여성들은 다시 경제활동에 참가할 수 있도록 한다는 취지다.
이밖에도 △예체능계열 전공의 학생들이 현장 스태프로 참가해 일을 배우는 '취업으로서의 예술 프로젝트'(수영구 컨소시엄) △장례문화 발전을 위한 청년 장례인력 양성 및 일자리 창출사업(부산시설공단·금정구 컨소시엄) △재활의료기기산업 특화 전문인력 양성 및 고용대상별 일자리 매칭(부산테크노파크 컨소시엄) △수산물 가공·유통 전문가 양성사업(서구 컨소시엄) △호텔 맞춤형 장애인 직업훈련 및 취업연계 프로그램(동구 컨소시엄) △신발·패션 등 융합을 통한 선순환고용생태계 조성 프로젝트(사상구 컨소시엄) △해양산업 고용 재창출을 위한 소형선박 전문 정비인력 양성사업(사하구 컨소시엄) 등이 우수상으로 선정됐다.
부산시는 이번 공모 당선작을 대상으로 부산고용포럼의 컨설팅을 실시, '2016년 지역 맞춤형 일자리창출 지원사업'에 추천할 계획이다. 이 지원사업에 당선될 경우 국비를 지원받아 사업을 지원할 수 있게 된다. 당선되지 않은 사업에도 최대 2억원의 시비를 지원해 사업화할 예정이다.
김기영 부산시 일자리경제본부장은 "지역 최초로 열린 이번 일자리경진대회는 부산 지역의 유관기관·단체·기업의 일자리 창출에 대한 관심을 확인 할 수 있는 자리였다"며 "내년 경진대회에도 다양하고 참신한 아이디어를 제안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 작성자
- 조현경
- 작성일자
- 2015-08-11
- 자료출처
- 부산이라좋다
- 제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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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이라좋다 제1692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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