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축지마을 살리기, 시민·기업 힘 모은다
BNK금융, 연간 1억원 마을 관리사무소 ‘마실’ 후원
주거환경 개선·주민생활 편의 지원활동 나서
- 내용
부산시 동구 범일5동에는 '시간이 멈춘 곳'으로 불리는 매축지마을이 있다. 일제 강점기 시절 해안을 메워 만든 곳으로 6·25전쟁 후 피란민들과 노동자들이 모여 살기 시작하면서 마을이 만들어졌다. 부산의 근현대사를 함께 한 곳이지만 1990년대 이후부터는 부산에서 가장 발전이 더딘 곳으로 전락했다. 이 매축지마을에 최근 다시 생기가 돌기 시작했다. 마을관리사무소 '마실'이 지난 6월29일부터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간 것이다.
동구 매축지마을 관리사무소 '마실'은 아파트 관리사무소와 같이 주민들에게 생활편의를 제공하고 주거환경을 개선하는 도시재생사업을 벌인다(사진은 지난 14일 '마실' 현판식 모습).'마실'은 아파트 관리사무소와 같이 주민들에게 생활편의를 제공하고 주거환경을 개선하는 민간기업 주도 도시재생사업이다. 동구에서 운영하던 쪽방 상담소를 지난해 9월 복지법인 '우리마을'이 마을관리사무소로 변경했다. BNK부산은행에서 연간 1억원을 지원받아 지난 달 29일부터 본격적인 사업을 시작했으며 지난 14일에는 현판식을 열었다. 최근에는 한전 부산경남본부·코레일 부산경남과 연계한 전기 수리사업, '우리마을' 봉사자들이 재능기부로 참여하는 재무·법무상담, 전등 갈아주기 등 주민편의 사업을 활발히 진행 중이다. '마실'의 궁극적인 목표는 주민들이 마을관리사무소를 스스로 운영하게 하는 것. 맞춤형 의료실태조사를 위해 마을주민들이 설문제작에 직접 참여하는 것도 그 일환이다.
BNK부산은행은 2년간 매년 1억원을 '마실'에 후원하고 자체봉사단인 '희망드림봉사단' 활동도 전개할 예정이다. '마실'은 지역 맞춤형 프로그램을 운영해 '주민에 의한, 주민을 위한' 복지체계를 만들어 갈 계획이다.
- 작성자
- 하나은
- 작성일자
- 2015-07-22
- 자료출처
- 부산이라좋다
- 제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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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이라좋다 제1689호
- 첨부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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