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보

부산은 6·25전쟁 당시 피란민을 도우며 우리나라 최초로 자원봉사가 시작된 곳이다. 아시안게임·부산국제영화제·APEC정상회의 등 국제행사부터 메르스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분야에서 활발한 자원봉사가 이뤄지고 있다. 지난 5월에는 '대한민국 자원봉사 물결운동'의 시발점이 됐으며, 부산지역 18개 대학이 연합해 대학생 자원봉사 발대식도 열었다. 자원봉사 명품도시 부산, 그 중심에는 1996년 시 단위로는 전국 최초로 설립된 부산광역시 자원봉사센터가 있다.

부산시 자원봉사센터는 자원봉사활동을 효율적으로 지원해 지역사회를 발전시키고 행복한 공동체를 만들기 위해 지난 1996년 설립했다. 사진은 이규환 센터장(앞줄 왼쪽 세번째)과 자원봉사센터 직원들.

부산광역시 자원봉사센터는 자원봉사활동을 효율적으로 지원해 지역사회를 발전시키고 행복한 공동체를 만들기 위해 설립됐다. 자원봉사 발전을 위한 여러 가지 사업을 시행하고 16개 구·군 자원봉사센터와 협력해 지역 맞춤형 프로그램도 개발한다. 최근에는 '자원봉사캠프'를 통해 봉사자들의 편의와 내실 쌓기를 위해 노력 중이다. '자원봉사캠프'란 동(洞) 또는 특수지역 단위로 자원봉사자들이 자체적으로 운영하는 지역 자원봉사센터다. 주로 주민센터 내에 위치해 봉사를 하고자하는 시민들이 쉽게 접근할 수 있다. 기존 자원봉사자들이 '캠프지기'로 자원봉사 상담·일감안내와 함께 지역에 맞는 프로그램을 개발한다. 작년에는 1차 시범으로 부산시민공원·보수동·동대신2동 등 16개 지역에 캠프를 열었으며, 올해는 영주2동·암남동·감천문화마을 등 17개 지역에 추가로 캠프를 설치한다. 장기적으로는 인구 5만명당 1개의 캠프를 설치해 집 근처 캠프만 찾으면 쉽게 봉사에 참여할 수 있게 할 예정이다.

이규환 센터장은 "자원봉사는 나눔이자 자신을 더 행복하게 하는 활동"이라며 "더 많은 부산시민이 봉사의 기쁨을 알 수 있도록 모든 센터직원과 함께 최선을 다해 돕겠다"고 말했다. 현재 부산시 자원봉사 데이터에 등록된 인원은 81만이 넘는다. 자원봉사에 참여하고 싶은 개인이나 단체는 전화(국번 없이 1365) 또는 홈페이지(vt.busan.go.kr)로 문의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