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 동해남부선 도심구간도 이색 공원으로
하마정사거리~원동역 고가철로 아래 6㎞ ‘그린라인파크’ 조성
꽃·나무 심어 도시숲 가꿔… ‘뉴욕 하이라인파크’처럼 명소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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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해남부선 복선화로 새로 생긴 부산진구 하마정사거리~동래구 원동역 6㎞ 고가철로 아래 있는 기존 철로 폐선부지도 산책로 겸 공원으로 변신한다.
부산광역시는 옛 동해남부선 폐선부지 도심구간을 공원으로 만드는 '그린라인파크 조성사업'을 추진한다. 이를 위해 최근 기본 및 실시설계 용역을 발주했다.
그린라인파크 규모는 길이 6㎞, 폭 10~85m, 면적 12만㎡에 달한다. 부산시는 오는 2018년까지 160억원을 들여 이곳에 각종 나무를 심어 도시숲과 산책로를 만들고, 체육시설 등을 설치할 계획. 특히 철거키로 한 온천천 철교를 비롯해 기존 철로 시설물을 살려 6㎞ 전 구간이 단절 없이 이어지는 특별한 공원을 만들 방침이다. 그린라인파크는 부산시민공원과 해운대를 잇는 사람 중심의 이색적인 보행공간 역할을 하며, 그동안 소외됐던 철길 주변지역 주민들의 삶의 질을 높이는데 기여할 전망이다.
부산시는 도심을 가로지르는 폐 철로를 명품공원으로 탈바꿈시킨 미국 뉴욕의 '하이라인파크'처럼 그린라인파크를 명소로 만들겠다는 구상이다.
뉴욕의 하이라인(High Line)파크는 2.33㎞의 옛 고가철로에 꽃과 나무를 심어 조성한 산책 공원. 세계적으로 성공한 도심재생 사례로 알려지면서 많은 관광객이 찾는 관광명소로 자리 잡았다.
부산시는 그린라인파크 역시 도시재생사업의 하나로 추진해 사하구 감천문화마을과 함께 부산을 대표하는 또 하나의 도심재생 성공사례이자 관광자원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 작성자
- 구동우
- 작성일자
- 2015-07-08
- 자료출처
- 부산이라좋다
- 제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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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이라좋다 제1687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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