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메르스 넘어 “이제 일상으로”
관광·유통업계 매출 급감…위축된 지역경제 회복 시급
시·경제계·시민단체 한 목소리…정상 소비활동 촉구
- 내용
“부산, 메르스 넘어 이제 일상으로.” 부산이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충격에서 점차 벗어나 일상으로 돌아가고 있다. 한 때 1천명을 넘던 관리대상이 36명(6월29일 오전 8시 기준) 수준으로 줄어드는 등 메르스 진정세가 뚜렷하다.
메르스 여파로 한 동안 외부활동을 자제하고 집 안에만 있던 시민들이 주말 나들이에 나서는 등 점차 일상으로 돌아가는 모습이다. 도시철도와 거리에서 마스크를 쓴 사람을 찾기가 쉽지 않고 지난달 1일 개장 이후 메르스 사태로 어려움을 겪던 해운대해수욕장에는 지난주 일요일 전주(3만5천명)보다 1만5천명 많은 5만여명의 피서객이 찾았다. 송도와 송정해수욕장에도 이날 각각 2만5천명과 1만명이 찾는 등 이날 부산 3개 해수욕장을 찾은 인파는 7만5천여명으로 집계됐다.
메르스 사태 진정세에 따라 지역사회가 메르스로 인해 위축된 소비심리를 되살리고 침체된 부산경제 살리기에 팔을 걷어붙였다. 부산광역시와 시의회, 경제·상공계, 관광업계, 시민사회단체가 머리를 맞대고 경제 활력에 힘을 모으는 한편, 시민의 일상적인 소비활동을 촉구하고 나선 것이다.
“메르스를 넘어 일상으로, 휴가는 부산으로.” 부산이 메르스 충격에서 점차 벗어나 일상으로 돌아가고 있다. 지역사회가 메르스로 인해 위축된 소비심리를 되살리고 침체된 부산경제 살리기에 팔을 걷어붙였다(사진은 지난달 28일 사직야구장에서 펼쳐진 지역경제 살리기 캠페인 모습). 사진제공·부산일보부산 지역사회는 지난달 28일 사직야구장 일원에서 ‘범시민 지역경제 살리기 캠페인’을 펼쳤다. 이날 행사에서 지역사회 관계자들은 “부산지역 의료인과 자원봉사자, 각계각층의 노력과 희생정신으로 메르스가 점차 진정세를 보이고 있다”면서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이제 시민들도 일상으로 돌아가 정상적인 소비활동에 나서줄 것”을 촉구했다.
부산경제진흥원이 ‘메르스가 부산경제에 미친 영향’을 조사한 결과, 지난달 부산지역 유통·관광·문화계의 매출이 크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백화점과 대형마트 등 유통업계 매출이 모두 감소했을 뿐만 아니라 전통시장은 30% 이상 매출이 감소해 더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 호텔과 여행사 같은 관광업계도 예약 취소가 이어지면서 어려움에 처해 있다. 문화계도 직격탄을 맞았다. 잇따른 공연 및 행사 취소로 문화계 전체가 위축된 분위기이다. 부산경제 활성화를 위해 시민의 정상적인 소비활동이 어느 때보다 절실한 시기인 것이다.
- 작성자
- 조민제
- 작성일자
- 2015-06-29
- 자료출처
- 부산이라좋다
- 제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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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이라좋다 제1686호
- 첨부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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