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보

부산광역시와 부산관광공사, 부산지역 의료기관이 해외 의료관광객 유치를 위해 '10대 특화검진상품'을 내놨다. 외국인 환자를 수용할 수 있는 대학병원 3곳, 종합병원 4곳, 전문병원 9곳 등 의료기관 16곳을 중심으로 의료관광객 요구에 맞춰특화된 건강검진상품을 개발, 홍보에 나섰다.

10대 특화검진상품은 암, 척추·관절, 갑상선, 구강, 근골격계, 뇌, 심장, 치매, 유전자검사, 웨딩검진 등. 상품별 가격은 최소 30만원에서 최대 200만원으로 다양하다.

특히 10대 특화검진상품을 이용한 의료관광객에게는 부산지역 주요 관광지 숙박·체험·쇼핑시설과 음식점 28곳의 5∼75% 할인 혜택도 제공한다. 부산에 체류하면서 관광과 쇼핑을 통해 소비를 유도하기 위해서다.

부산시와 부산관광공사는 우선 부산을 많이 찾는 러시아 의료관광객들을 위해 러시아어로 된 10대 특화검진상품 쿠폰북을 제작해 한국관광공사 모스크바지사·블라디보스토크지사 등을 통해 마케팅을 벌이고 있다. 앞으로 러시아어뿐만 아니라 중국어, 일본어, 영어 등 언어권별 쿠폰북을 만들어 마케팅에 나설 예정이다.

10대 특화검진상품은 상품별 정확한 가격을 명시한 것이 특징. 부산 의료관광의 투명성을 높여 해외 의료관광객이 신뢰할 수 있도록 했다. 무엇보다 개별 환자가 에이전시를 통하지 않고 직접 상품을 구입할 수 있어 비용 절감에도 도움을 줄 전망이다.

■10대 특화검진상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