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읽는 시의원, ‘책<冊>’에서 ‘책<策>’ 찾는다
시의회 의정자료실 이용 ‘활발’ 의정활동 밑거름
소장 도서 3만679권… 월∼금 시민에 무료 개방
- 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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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冊)에서 '책'(策)을 찾는다."
부산광역시의회(의장 이해동)의 활기찬 의정활동 뒤에는 의원들의 '독서' 열기가 한몫한 것으로 나타나 화제다.
부산시의회에 따르면 시의원들이 지난 1년간 의정자료실에서 대출한 도서는 모두 321권으로 전체 대출건수인 6천791권의 4.5%에 달했다. 시의원 1명당 평균 6.8권인 셈이다.
개별적으로 구입하거나 다른 도서관 등을 이용한 수치를 빼고 단순히 의정자료실 이용량만을 산정한 수치로 보면 적지 않은 양이다. 시의원 가운데 이상민(북구4) 의원이 57권을 대출해 최고 다독의원에 이름을 올렸다. 행문위 황보승희(영도구1), 교육위 박중묵(동래구1), 행문위 강성태(수영구1), 보사환경위 김남희(새누리당 비례대표) 의원 등도 의정자료실 이용을 많이 하는 의원으로 나타났다.
그 동안 의정자료실 이용자는 의회 직원들이 대부분. 의원들 경우 개별적으로 도서를 구입해서 읽거나 관할 도서관을 이용했으나 의원들의 의정자료실 이용이 눈에 띄게 늘어난 것.
대출도서 유형을 보면 문학, 사회과학, 기술과학 등 순으로, 소설·수필 등 문학류와 자기계발 및 입법·행정·복지문제에 대한 전문서적까지 다양하다. 의회는 시민들의 높아진 기대에 부응하기 위한 의원들의 자구 노력의 결과로 보고 있다. 특히, 독서의 가치와 중요성을 높이 두고 있는 이해동 의장은, 독서를 통해 의정활동의 길을 찾는 의원을 지원하기 위해서는 의회 직원의 역량 강화가 필요함을 강조하고, 지난 3월부터 '의정혁신 독서왕 선발', '1·3·5·책의 향기 나누기', '의정자료실 전자소식지 발간' 등 '책 읽는 의회'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시의원들은 이구동성 "좋은 신간도서와 유용한 의정활동 지원도서를 편하게 이용하는 혜택이 좋아 단골이 됐다"며 "성숙해진 시민의식에 걸맞은 의정활동의 필요성이 강조되는 시점에서, 시의회 의정자료실은 정보의 보물창고이자 의정활동의 멘토가 되기도 한다"고 전했다. 의정자료실 장서 수는 총 3만679권이다.
지난 1991년 개관, 시의원·직원뿐만 아니라 시민들에게 평일 월∼금요일 오전 9시∼오후 6시까지 무료 개방하고 있다.
- 작성자
- 이귀영
- 작성일자
- 2015-05-28
- 자료출처
- 부산이라좋다
- 제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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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이라좋다 제1680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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