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보

공연물을 즐기기 위해 굳이 부산문화회관까지 가지 않아도 되겠다. 부산문화회관이 5월 가정의 달을 맞이해 '문화나눔 콘서트-행복한 5월'이란 주제로 구(區) 문화회관을 순회하며 부산문화회관 특별기획공연시리즈를 선보이기 때문이다.

부산시립예술단이 가족 음악회 등 온 가족이 부담 없이 편히 즐길 수 있는 가족대상 프로그램으로 구성, 각 지역을 직접 찾아가 지역주민들에게 다양하고 재밌는 무대를 펼쳐보일 예정이다.

부산시립예술단이 펼치는 '행복한 5월'은 지역 문화회관을 순회하는 문화나눔 콘서트다.

이번 프로그램은 지난 1일 동래문화회관에서 부산시립국악관현악단의 '흥겨운 민요한마당'을 열었으며 13일 금정문화회관에서 시립교향악단의 'Dance with me', 21일에는 영도문화회관에서 시립합창단의 'Pop&가곡', 27일 북구빙상문화센터에서 부산시립교향악단 금관5중주의 '매직 브라스' 공연 등 다양한 공연으로 부산시민들을 찾아간다.

금정문화회관과 북구빙상문화센터에서 펼치는 클래식의 향연은 시립교향악단의 기량을 유감없이 보여주는 공연이다. 이날 지휘봉을 잡는 객원지휘자는 정병휘. 현재 서울예고 오케스트라 전임지휘자로 활동 중인 그는 1999년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이 빈 대사 시절 한국-오스트리아 친선 교류를 위해 창립한 한-오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음악 감독을 역임했다. 또 2010년 '발틱 유스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부지휘자로 활약하는 등 클래식 본고장 유럽에서 행동반경을 넓혀가고 있는 지휘자다.

또한 서울예고 2학년생이자 재능 넘치는 바이올리니스트 곽규림을 내세워 모차르트의 '후궁으로부터의 유괴' 서곡, 시벨리우스의 '슬픈 왈츠 작품 44-1' 그리고 피아졸라의 '부에노스 아이레스의 사계' 중 '봄', '여름' 등을 협연한다.

27일 북구빙상문화센터에서는 부산시립교향악단의 금관5중주가 출연, 금관악기의 풍부하고 화려한 음색으로 'A Mazing grace', 에디뜨 파이프( Edith Piaf ) 샹송 메들리, 'The Sant Hallejuha', Soul Bossa 등 성가와 팝을 넘나드는 레퍼토리를 들려준다. 21일 영도문화회관에서 열리는 시립합창단이 부르는 'Pop&가곡' 시간은 대중가요와 팝, 동요 등 누구나 즐겨 부르는 대중적인 곡으로 관객을 만난다. 이날 합창 지휘는 조우현 지휘자가 맡고 박일룡밴드가 함께한다. 공연 입장권은 전석 1천원, 부산문화회관 홈페이지 및 전화 (607-3100, 6065)를 통해 예약해야 참석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