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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경대 환경미화원 양해숙 씨 1천만원 학교에 장학금으로

내용

부경대에서 일하는 50대 여성환경미화원이 그간 일하며 모은 1천만원을 대학에 장학금으로 기부해 화제가 되고 있다.

총무과 소속 환경미화원 양해숙(57·사진)씨는 지난 15일 장학금으로 써 달라며 1천만원을 부경대에 기부했다. 29년째 부경대에서 일하고 있는 양 씨는 "학교에서 받은 은혜에 대한 감사의 표시로 적은 금액이지만 어려운 학생들을 위한 장학금으로 사용해주었으면 좋겠다"고 기부 이유를 밝혔다.

그는 "아들이 착하고 성실한 사회인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잘 교육시켜준 학교에 감사한다"며 "일할 기회를 준 학교는 화목한 우리 가정의 은인"이라고 말했다. 양 씨의 아들 오성일(34)씨는 부경대 졸업생. 지난 2008년 부경대 경영학부를 수석 졸업하고 현재 대기업에 다니고 있다. 그가 기부를 결정하게 된 것은 곧고 바르게 큰 아들의 영향도 컸다.

양 씨의 아들은 대학시절 교정에서 쓰레기가 가득한 손수레를 끌고 있는 어머니를 발견하면 곧바로 달려와 일을 돕곤 했다. 친구들에게 스스럼없이 어머니를 소개하고 함께 청소를 돕기도 했다.

양 씨는 "믿음직한 아들이 있었기에 험한 청소 일도 힘들지 않았다"며 "기부를 결심할 때 '엄마가 작은 기부의 씨앗을 뿌려놓았으니 아들도 훗날 후배와 학교를 위해 더 많은 도움을 주는 큰 나무가 되면 좋겠다'고 아들에게 이야기했다"고 말했다.

작성자
조현경
작성일자
2015-04-22
자료출처
부산이라좋다
제호

부산이라좋다 제1676호

첨부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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