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수산식품, 이슬람 식탁 오른다
‘할랄수산식품기술지원센터’ 문 열어
18억 인구 무슬림식품시장 수출 지원
- 내용
- 국내 수산식품의 이슬람권시장 진출을 지원하는 '할랄수산식품기술지원센터'가 문을 열었다(사진은 센터 개소식에 참석한 한국이슬람교 교직자들의 할랄 수산물 요리 시식 모습).
부산을 중심으로 한 국내 수산식품의 이슬람권시장 진출을 지원하는 '할랄수산식품기술지원센터'가 문을 열었다. 국립수산과학원은 지난달 26일 부산 기장군 과학원 내 생명공학연구동에서 '할랄수산식품기술지원센터' 개소식을 가졌다. 이날 개소식에는 정영훈 해양수산부 수산정책실장, 조홍근 부산창조경제혁신센터장 등을 비롯해 할랄수산식품업체 관계자, 한국이슬람교 교직자 등이 참석했다.
이슬람권은 인구 18억명의 대규모 식품시장이지만 할랄인증 기관은 국내외에 300여개 뿐이다. 또 국가별로 다양한 요건을 요구하고 있기 때문에 관련 정보를 빠르고 정확하게 제공하는 것은 이슬람 국가로의 수산물 수출을 위해서는 필수적이다.
'할랄(Halal)'은 어랍어로 '허용한다'는 의미로 이슬람 율법에 따라 지켜야 하는 것을 말한다. 할랄식품은 품질이 우수하고 소비자가 안전하게 섭취할 수 있는 식품으로 인증을 통과해야 한다. 특히 수산물은 개방된 바다에서 생산하고 어획 및 양식방법이 다양하기 때문에 할랄 인증을 받으려면 수산전문연구기관의 기술 지원이 필요하다. 할랄수산식품기술지원센터는 할랄 인증 관련 수산식품의 정보를 제공하는 것에서 나아가 할랄 수산식품 연구개발(R&D)과 국가별, 품목별 인증기준 분석 제공, 수산물 생산(양식) 및 가공 가이드라인을 제작해 보급한다.
이태식 수산과학원 식품안전과장은 "우리나라는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사우디아라비아 등 무슬림시장에 연간 3천만 달러의 할랄인증 수산식품을 수출하고 있다"며 "센터가 본격 운영에 들어가면 할랄 인증을 받는 중소 수산물 업체가 늘어 수출물량도 많이 증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 작성자
- 조민제
- 작성일자
- 2015-04-01
- 자료출처
- 부산이라좋다
- 제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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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이라좋다 제1673호
- 첨부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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