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영화·유통·사물인터넷’ 허브로
부산형 창조경제 전진기지…신발·수산 등 지역 전통산업도 집중 육성
롯데그룹 멘토 나서…지역벤처 상품개발·판로 지원, 영화 인력 양성
■ 부산창조경제혁신센터 역할·기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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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이 박근혜 정부가 중점 추진 중인 창조경제 활성화를 통해 대한민국의 ‘영화·유통·사물인터넷’ 분야 허브로 발돋움한다. 더불어 지역의 전통산업인 신발과 섬유, 수산 분야도 새로운 성장동력 발굴을 통해 부산경제 활력에 힘을 더한다. 지난 16일 문을 연 부산창조경제혁신센터는 지역의 창조경제 생태계를 구축하는 핵심 기능과 역할을 맡는다.
부산지역 창조경제 생태계 구축의 핵심 기능과 역할을 할 부산창조경제혁신센터가 지난 16일 문을 열었다(사진은 박근혜 대통령이 지난 16일 부산창조경제혁신센터를 방문해 젊은 영화인들 멘토링 현장을 참관하며 대화하고 있는 모습).부산형 창조경제 육성·지원 앞장
부산창조경제혁신센터는 유통과 영화·영상, 사물인터넷(IoT)을 중심으로 지역의 창조경제를 선도한다. 부산센터는 롯데그룹의 강점인 유통 분야의 폭넓은 경험과 전문성을 살려 지역에서 생산 비중은 높지만, 부가가치율이 낮은 신발, 패션의류, 수산물 등의 상품 가치를 높이는 사업도 함께 추진한다.
부산센터는 △혁신상품 가치제고 및 유통산업 혁신 거점화 △IoT 스타트업 육성 △영화·영상 창작허브 조성 등을 중점 추진할 계획이다. 혁신상품 가치제고와 유통산업 혁신거점으로 부산을 집중 육성하기 위해 롯데그룹의 상품성 제고 노하우와 전문성을 활용해 혁신상품 기획, 디자인, 브랜드 마케팅, 판로개척을 패키지로 지원한다.
유통전문가(MD)가 센터에 상주하면서 창업자와 중소·벤처기업이 가장 취약한 고객 니즈를 반영한 상품의 기능개선, 디자인, 상품개발 방향 등을 상시 상담하고 롯데의 5개 유통채널별(백화점·마트·슈퍼·홈쇼핑·닷컴) 유통전문가가 요일별로 화상회의시스템을 활용한 심층상담으로 시장에서 성공할 수 있는 제품혁신을 지원한다. 상품화에 성공한 제품이 롯데의 국내외 1만5천여개 점포망에 탑재될 경우 파급효과는 상상 이상이 될 전망이다.
‘혁신상품 인증제’ 도입 운영
부산센터는 전국 창조경제혁신센터와 연계한 ‘혁신상품 인증제’도 실시해 판로개척을 지원한다. 혁신상품은 전국 혁신센터의 공모를 통해 선정된 아이디어 및 상품을 센터의 지원으로 개선해 가치가 제고된 상품으로, 판로지원을 위해 롯데 백화점 3개소, 마트 1개소에 전용매장을 운영하고 온라인 전용섹션은 올해 말까지 구축·운영한다. 특히 중기청이 올 7월 오픈예정인 공영 홈쇼핑 중심의 통합 유통플랫폼과 연계한다.
부산지역의 생산 비중은 높으나 부가가치율이 낮은 신발, 패션디자인, 수산특산물 분야 상품의 가치를 높이는 시범사업도 추진한다. 전국 45% 기업이 부산에 집적된 반면 주문자생산방식(OEM) 생산비중이 높은 신발산업을 대상으로 자체 브랜드 개발, 디자인·기능개선, 판로개척을 지원한다. 이를 위해 신진 디자이너 60여명이 활동하는 협동조합과 패션 MD가 공동기획, 작업을 통해 우수 디자인 발굴 및 판로개척을 맡는다. 전국 수산식품의 35%를 생산하고 있지만 1차 재료 위주인 수산특산물에 롯데중앙연구소 등의 가공기술을 접목한 고부가가치 상품개발하고 대통령 중동순방을 통해 열린 ‘할랄’ 시장진출 지원 컨설팅, 지원체계도 구축한다.
영화·영상산업 인프라 키우고 지원 확대
부산은 국제영화제를 통해 영화도시 위상을 날로 높여가며 영화관련 기관, 영상작업 시설·기업이 집적된 인프라와 지역 내 17개 대학에서 영상 콘텐츠 분야 신규인력 2천400여명을 매년 배출하고 있다. 이에 따라 부산센터는 ‘기획→개발→제작→상영’에 이르는 영상·영화 전 과정을 지역 내 지원기관 및 수도권 문화창조융합벨트와 연계해 창작생태계를 조성한다. 신인·유망 창작자 양성과 창작 공간 제공을 위해 부산센터 내에 ‘부산 영화아카데미’를 신설해 스텝 마스터, 산업 마스터 과정(연 2회)을 통해 영화 인력양성 및 저변 확대에도 힘을 쏟는다.
예술, 중·저예산영화 저변 확대를 위해 현재 롯데백화점 센텀점에 있는 롯데시네마 예술영화전용관 ‘아르떼관’을 서면점과 광복점에 추가로 2개관을 지정해 다음 달부터 운영한다. 부산센터는 연간 80만명의 예술영화 관람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사물인터넷 스타트업 육성 온 힘
부산센터는 200억원을 투입해 부산시가 2019년까지 추진하는 △관광 및 교통 인프라 △안전 △에너지·환경 △생활편의 등 4대 분야에서 30여개의 스마트시티 구현 서비스에 참여한다. 이를 위해 IoT 기술의 상용화 가능성을 검증하고 각종 센서·유무선 네트워크 시제품 제작기능을 갖춘 테스트 베드를 구축하고, IoT 스타트업 육성을 위해 기술공모전, 시제품 제작도 지원한다. 우선 다음 달부터 내년까지 서비스의 조기 사업화 가능성을 검증하기 위해 안전·관광·교통 분야 7대 사물인터넷 시범사업을 추진한다. 부산시와 정부, 롯데그룹은 이 같은 사업을 차질 없이 추진하기 위해 벤처 및 중소기업 지원과 영화·영상산업 발전을 위한 2천300억원 규모의 펀드를 조성한다.
- 관련 콘텐츠
- 부산 창조경제혁신센터 힘찬 출항
- 작성자
- 조민제
- 작성일자
- 2015-03-17
- 자료출처
- 부산이라좋다
- 제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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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이라좋다 제1671호
- 첨부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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