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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력과 B급 정서 만끽...장르영화의 대부, 돈 시겔 특별전

돈 시겔 특별전… 영화의 전당 10∼22일

내용

클린트 이스트우드의 스승이자 현대 장르영화의 대부 ‘돈 시겔 특별전’이 오는 10일부터 22일까지 영화의 전당 시네마테크에서 열린다. 돈 시겔의 폭력에 대한 묘사와 B급 정서를 만끽할 수 있는 상영전이다.

장르영화의 거장, B급 영화의 제왕, 액션영화의 대가... 이 모든 수식어는 미스터리, 스릴러, 형사물, 갱스터, 누아르 등 미국 장르영화의 새로운 영역을 개척한 거장 돈 시겔에게 보내는 찬사다. 저예산과 짧은 기간 동안에 영화를 만들어야 했던 시겔은 그 덕분에 주어진 조건 안에서 효율적이고 짜임새 있는 액션을 연출해냈으며, 능숙한 완급 조절로 특유의 긴장감 넘치는 액션 스타일을 만들었다. 이번 특별전에서는 사회 내부로부터 침탈해 오는 적에 대한 깊은 공포와 불안을 그린 SF영화 ‘신체 강탈자의 침입’을 비롯하여, 샌프란시스코 도심을 배경으로 한 추격 장면이 돋보이는 범죄물 ‘라인업’, 스티브 맥퀸을 주연으로 한 리얼한 전쟁영화 ‘지옥의 영웅’, 존 웨인의 유작이자 저물어간 서부극 시대에 보내는 송가 ‘최후의 총잡이’ 등 12편을 상영한다.

돈 시겔(1912-1991)은 웨스턴·범죄영화·갱스터·필름 누아르·전쟁영화 등 다양한 장르를 종횡무진하며 찰슨 브론슨·마이클 케인·스티브 맥퀸·로버트 미첨·존 웨인·리차드 위드마크·클린트 이스트우드 등 뛰어난 배우들과 작업했다. 전후 미국의 장르영화를 혁신, 클린트 이스트우드·쿠엔틴 타란티노, 그리고 TV 시리즈물에 지대한 영향을 미쳤다. 대배우이자 세계적 감독이 된 클린트 이스트우드에게 연기 영역을 넓혀주었으며, 감독에의 길로 인도해준 스승이기도 했다. 냉소를 띤 도시적 영웅이자 완벽한 형사영화의 전형인 ‘더티 해리’는 전대미문의 인기를 누렸다.

B급영화라는 용어는 영화비평에서 종종 저예산 영화나 질적으로 떨어지는 영화를 저급하게 평할 때 사용되곤 했다. 그러나 70년대 이후 영화사와 문화사 속에서 B급영화가 적은 예산 안에서 만들어낸 경제적 기능, 영화의 스타일과 예술형식 속에 담긴 내용의 측면에서 그 가치를 새롭게 보기 시작했다. 그 결과 B급영화 적은 예산의 영화라는 의미로 쓰인다.

▶ 요금 6천원 (재)영화의 전당 780-6000,6080

 

작성자
박성미
작성일자
2015-02-05
자료출처
부산이라좋다
제호

부산이라좋다 제1666호

첨부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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