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의 정열, 플라멩코에 흠뻑 취하는 밤
‘스페인, 플라멩코의 밤’ 갤러리카페 나다 4일
- 내용
갤러리카페 '나다'가 오는 4일 네 번째 인문 음악회 '스페인, 플라멩고의 밤'을 연다. 정열의 나라, 스페인의 격정적인 플라멩코(Flamenco)와 아라보-안달루시아(Arabo-Andalosie) 음악들로 가슴 뛰는 수요일 밤이 펼쳐진다.
플라멩코 음악은 중세에 인도에서 출발, 동유럽을 거쳐 스페인 안달루시아 지방에 정착한 집시들의 음악이다. 플라멩코 가창의 거친 탁성의 비장미는 우리 판소리의 한을 떠올리게 한다. 불꽃같은 플라멩코 음악과 정열적인 춤에서 생의 애환과 짙은 고독이 느껴지는 것은 자유와 방랑을 상징하는 집시들의 삶이 실은 슬프고 고단한 삶이었음을 알 수 있게 한다.
고(古)음악과 세계 민속음악 평론가인 카페지기 박창호의 해박하고 구수한 해설은 시간 가는 줄 모르게 재미있다. 다양한 플라멩코 칸테(Cante: 음악)와 바일레(Baile: 춤)를 동영상으로 보여준 있다. 특히, 부산 플라마 플라멩코 공연팀의 황홀한 춤을 직접 만날 수 있다.
부산 플라마 플라멩코 공연팀은 2013년 구성된 아마추어 공연팀이다. 9명으로 이루어진 플라마는 함께 플라멩고를 추는 즐거움과 가치를 소중하게 여기며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다. 광안리 차 없는 거리 축제, 일본 후쿠오카 이스라 데 살사 축제 초청공연, 순천만 국제 정원박람회 지자체의 날 공연, 송상현광장 거리공연, 부산진역 아트스테이션런웨이 초청공연 등을 가진 바 있다.
12박자의 길고도 급격하게 변화하는 빠른 리듬을 사용하는 플라멩코 춤은 타지의 사람들은 따라 하기 어려울 정도로 고도의 테크닉을 필요로 한다. 또한 플라멩코를 부르는 가수(Cantaores)가 두엔데(duende: 신이나 마법에 홀린 것 같은 엑스타지의 상태)를 표현하지 못하면, 플라멩코 가수로서의 자격이 없다고 한다. 신명을 바쳐 황홀경을 뽑아낼 수 있어야 플라멩고를 부를 수 있다는 얘기다.
매월 첫 수요일 저녁마다 열리는 나다 인문음악회는 음악평론가인 카페지기 박창호가 이끌고 있다. 깊이 있는 해설과 더불어 고음악과 클래식, 다른 나라의 민속음악에서부터 월드뮤직에 이르기까지 광범위한 레퍼토리로 세상의 모든 음악을 감상할 수 있다. 또한 음악의 배경이 되는 각국의 문화와 예술, 그 땅의 역사와 전통은 물론 음악과 함께 마시면 좋을 와인에 대한 이야기까지 폭넓게 접할 수 있는 멀티 문화강좌이자 세계문화 예술기행이다.
수영구 민락동 회센타에 위치한 나다는 콘서트, 미술 전시, 다양한 공연 및 강연 장소, 파티와 모임 장소로 누구나 빌려 쓸 수 있는 열린 문화공간이다.
▶참가비 1만원. 문의 : 051-753-6870
- 작성자
- 박성미
- 작성일자
- 2015-02-03
- 자료출처
- 부산이라좋다
- 제호
- 첨부파일
-
- 부산이라좋다의 모든 콘텐츠(기사)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