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국인 출입 카지노 유치’ 찬성 44.7%·반대 43.2%
기획행정위 조정화 의원, 부산시민 1천500명 대상 설문조사
“부작용 예상되지만 관광수입 증가, 일자리 창출에 긍정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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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작용 예상되지만 관광수입 증가, 일자리 창출에 긍정적이다.”
부산시가 수조원 규모의 복합리조트 형태의 외국계 카지노 유치를 추진 중인 가운데 이 프로젝트의 최대 걸림돌인 '오픈 카지노' (내국인 출입 허용 카지노) 허용 문제와 관련, 반대하는 부산시민보다 찬성하는 시민이 많다는 설문조사 결과가 나왔다.
부산광역시의회 기획행정위원회 조정화(사하구4) 의원이 '카지노 외자 유치에 대한 부산시민의 의식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응답자의 44.7%가 오픈 카지노 도입을 찬성한다고 답했다. 반대는 43.2%로 나타났으며 나머지 12.1%는 '잘 모르겠다'고 응답했다.
남성 경우 51.6%, 여성 경우 38%가, 연령별로는 50대(54%), 60대 이상(50%), 20~30대(41.5%), 40대(33.4%)순으로 찬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설문조사는 지난해 8월 정부의 무역·투자 활성화 대책 발표 이후 부산은 물론 제주, 인천 등 지자체의 경쟁적인 카지노 외자 유치추진과 시민사회의 우려가 있어 시민의 대표기구로서 지역주민의 카지노 유치 사업에 대한 의견을 파악하기 위해 조사를 실시했다.
'카지노 유치에 따른 기대 효과'를 묻는 질문에는 관광수입 증가(31.6%)라는 응답이 가장 많았다. 나머지는 일자리 창출(21.5%), 도시 브랜드 제고(13.4%), 세수 증가(10.8%) 순이었다.
'우려되는 점'은 도박중독에 따른 부작용 등 사회적 비용 발생(35.9%), 사행산업과 관련 범죄 증가(34.3%), 지역 이미지 악화(14.3%) 순이었다.
조정화 의원은 “현행법상 내국인의 카지노 출입이 엄격히 제한되고 있지만, 대규모 리조트 개발 투자에 관심을 보인 외국인 투자자들은 내국인의 카지노 출입을 허용해 달라고 요구하는 상황”이라며 “지역주민과 범국민적 여론조사를 통해 공감대를 형성하고 필요하다면 관련 제도를 개선할 필요가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설문조사는 여의도리서치가 지난 4일과 5일 부산 거주 19세 이상 성인 1천500명을 전화(ARS)로 △내국인출입 복합리조트형 카지노 부산유치에 대한 시민의견 △카지노 유치의 기대 효과 및 우려점 △부작용 방지대책 등 시민의견에 대한 설문조사를 시행했다.
- 작성자
- 이귀영
- 작성일자
- 2015-01-12
- 자료출처
- 부산이라좋다
- 제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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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이라좋다 제1663호
- 첨부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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