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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상 정원에 나타난 거대 앵무새

롯데겔러리 ‘아트파크전’… 롯데백화점 광복점 다음달 28일까지
동화적 상상력 가득한 동물들… 어릴 적 동물사랑의 꿈 반영

내용

멀리 바다가 훤히 보이는 옥상정원에서 온 가족들이 낯선 휴가지에 온 것 같은 여유와 낭만을 즐기는 야외전시가 열려 화제다. 바다를 배경으로 삼은 전시는 부산이기에 가능한 재미를 주고 있다. 롯데갤러리가 롯데백화점 광복점 옥상정원에서 다음달 28일까지 ‘아트파크전’을 연다. 말, 사슴 등 친숙한 동물로 만들어진 대형 조형물들은 어른 키를 훌쩍 넘는 높이와 크기로 동화적인 상상력을 불러일으킨다.

김계현 작 '앵무새 케이지'.

4m 높이에 이르는 육각형 입체블록 앵무새가 옥상정원에 얌전히 앉아 있다. 김계현 작 ‘앵무새’다. 어린 시절 기억들을 블록으로 재조립하여 시대와 소통하는 장난감으로 표현했다. 설치미술가 김우진의 ‘사슴’은 흔히 보는 플라스틱 사각의자를 부순 조각모음이다. 어릴 적 관심사였던 동물사랑에 대한 꿈을 재창조했다. 빨강, 파랑, 초록 3색의 감각적인 색감과 플라스틱 의자조각이라는 오브제로 만든 말, 사슴, 얼룩말 등은 유쾌하고 가벼운 농담 같지만 속내는 어릴 적 꿈의 변형이고 세상에 내민 소통의 손길이다.

눈썰매를 끄는 사슴이 도시에 나타났다. 조형철 작 ‘도시를 위한 네발짐승’은 폴리카보네이트와 철로 만들었다. 폴리카보네이트의 내부를 여과 없이 그대로 드러내는 투과성은 속을 들여다보고 자연을 품고 인간을 품고자 하는 작가의 따스한 정감이 깃들어 있다.

만지고, 안고, 타고... 사물에 대한 고정관념을 벗어던진 세 작가들이 빗어낸 유쾌하고 낭만적 동물은 낯설기도 하면서 재미가 있고 또 유쾌하다.

작성자
박성미
작성일자
2015-01-07
자료출처
부산이라좋다
제호

부산이라좋다 제1662호

첨부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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