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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중견 서상환 화백 유화·판화 깊이 보기

장충렬 컬렉션 ‘서상환 구작전(舊作展)’
미광화랑 …12일까지

내용
서상환 작 '간구자들의 무리'.

성탄절 시즌에 맞춤하여 구원과 희망의 상징인 성상화 전시가 눈에 띈다. 오는 12일까지 미광화랑이 준비한 '서상환 구작전-장충렬 컬렉션'. 서상환 화백이 1970년대부터 1980년대까지 만든 유화 작품과 판각화 작품 30여 점이 전시되고 있다.

서상환 화백은 1964년 첫 개인전 이후 줄곧 부산 화단을 지켜온 중견작가다. 기독교적 세계관을 바탕으로 상징적인 형상을 한국적인 정서로 풀어왔다. 종교화가 루오를 흠모해 온 서 화백의 작품은 '예수의 최후', '화골(花骨)', '교회의 죽음', '법정에 선 예수' 등 한국적인 정서로 육화하여 한국 기독교 미술계에서 독보적 위치에 있다.

특히, 이번 전시는 그의 그림들을 일관성 있게 수집해온 컬렉터 장충렬이 소장해 온 작품들이란 점에서 각별하다. 오랜 시간동안 한 작가의 작업에 남다른 관심과 애정으로 그의 작품들을 집중적으로 수집한 수장가의 진면목이 담긴 귀한 수집의 역사를 보여준다. 미술작가와 수장가의 관계에서 우정 어린 예술의 동반이란 무엇인가를 보여주는 좋은 본보기다.

예술품 수집이 투자가치로 만연한 요즈음, 예술품이 예술 그 자체로 존재하는 방식에 대한 원론적인 질문이 이번 전시의 관람 포인트다. 예술품이 한 인생에게 가져다 준 의미, 수장가가 한 작가의 작품을 꾸준히 모으며 남달리 누렸을 미에 대한 여로가 진정한 예술의 가치를 다시금 생각케 한다.

▶ 미광화랑 758-2247

작성자
박성미
작성일자
2015-01-01
자료출처
부산이라좋다
제호

부산이라좋다 제1661호

첨부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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