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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려운 이웃에 행복바이러스 퍼뜨려야죠!”

공무원·의사·한의사 참여 ‘행복바이라스 봉사단’ 맹활약
저소득층 연탄배달·도배·장판·미용·집수리 겨울나기 도와

내용

미용가위 든 공무원, 연탄 배달하는 의사, 도배하는 한의사…. 부산 곳곳 어려운 이웃을 위해 '행복바이러스'를 퍼뜨리는 이들이 있다.

부산광역시 복지건강국 공무원들과 부산시 의사·한의사·약사회, 의료기사연합회, 이·미용학원, 중식봉사총연합회 회원들이 모여 만든 '행복바이러스 봉사단'이 바로 그 주인공. 2011년 창단한 이 봉사단은 때와 장소를 가리지 않고 어려운 이웃을 위해 양·한방 의료지원, 무료 이·미용 서비스, 점심 식사 대접, 집수리, 틀니 세척, 도배, 장판 교체, 밑반찬 제공 등 다양한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다.

부산시 공무원을 비롯해 각계 자원봉사자들이 참여하는 '행복바이러스 봉사단'이 어려운 이웃을 위해 다양한 봉사활동을 펼치며 따뜻한 나눔을 실천하고 있다(사진은 '행복바이러스 봉사단'이 무료 진료와 연탄배달 봉사를 펼치는 모습).

예년보다 더 혹독한 추위가 들이닥친 올 겨울에도 '행복바이러스 봉사단'은 연탄을 배달하고, 집을 수리해 주고, 따뜻한 음식을 대접하면서 어려운 이웃들의 겨울나기를 돕고 있다. 지난 13일 봉사단 회원 50여명은 사하구사회복지관에서 감천2동 산복도로 저소득 주민, 홀몸어르신 등 153명을 대상으로 봉사활동을 펼쳤다. 봉사단에 참여하고 있는 의사들과 한의사, 약사, 의료기사들은 몸이 불편한 어르신들의 무료 진료를 맡았고, 대우헤어아카데미 강사들이 이·미용 봉사에 나섰다. 부산시 복지건강국 공무원들과 광역주거복지센터 자원봉사자들은 집이 낡아 한기가 스며드는 집을 고치고 벽지와 장판을 새 것으로 바꿔주기 위해 팔을 걷어붙였다. 겨울철 연탄이 모자란 집에 연탄을 배달하는 데는 모두가 힘을 모았다.

'행복바이러스 봉사단'은 올 들어 8차례나 소외지역 사회복지관을 찾아 이 같은 대규모 봉사활동을 펼쳤다. 매 봉사활동 때마다 40~50명의 회원이 참여하고 있지만, 손이 모자랄 때는 이·미용기술을 배운 공무원이 미용 가위를 들기도 하고, 의사들이 흰 가운을 벗고 검은 연탄을 나르기도 했다. 한의사들이 침구 대신 도배용 붓을 들고 벽지를 바르며 구슬땀을 흘리기도 했다. 지난 8월 폭우로 기장군과 북구, 동래구, 금정구 등에 물난리가 났을 때는 너나 할 것 없이 현장으로 달려가 수해복구를 도왔다.

'행복바이러스 봉사단'이 3년 넘게 꾸준히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는 데는 박동천 종로전기 회장의 후원이 큰 힘이 되고 있다. 박 회장은 부산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통해 후원금을 기부하는 등 봉사단을 물심양면으로 지원하고 있다.

'행복바이러스 봉사단'을 주도적으로 이끌고 있는 신규철 부산시 사회복지과장은 “행복바이러스 봉사단 활동을 통해 미약하나마 어려운 시민에게 나눔을 실천할 수 있는 것은 물론 현장에서 각계 회원들의 목소리를 들을 수 있어 시정에도 많은 도움이 되고 있다”며 “봉사활동에 꾸준히 참여하고 계신 회원들과 봉사단체, 휴일마다 기꺼이 장소를 내어 준 각 지역 사회복지관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문의: 사회복지과(888-3817)

작성자
구동우
작성일자
2014-12-24
자료출처
부산이라좋다
제호

부산이라좋다 제1660호

첨부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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