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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경남은 한 뿌리, 손잡고 함께 갑시다”

서병수 부산시장-홍준표 경남도지사 장산 등산 회동
올림픽 부울경 공동유치·신공항 입지 등 터놓고 논의

내용
서병수 부산시장과 홍준표 경남도지사가 지난 6일 부산 해운대구 장산을 함께 오르며 두 시·도의 현안을 허심탄회하게 논의했다(사진은 서병수 부산시장과 홍준표 경남도지사가 장산을 오르기 위해 만나 악수하는 모습).

서병수 부산시장과 홍준표 경남도지사가 지난 6일 부산 해운대구 장산을 함께 오르며 두 시·도의 현안을 허심탄회하게 논의했다(사진은 서병수 부산시장과 홍준표 경남도지사가 장산을 함께 오르는 모습).

서병수 부산광역시장과 홍준표 경남도지사가 지난 6일 부산 해운대구 장산을 함께 오르며 두 시·도의 현안을 허심탄회하게 논의했다. 서 시장과 홍 지사는 민선6기 출범 후 시·도지사 모임 등에서 여러 번 만났지만, 각 시·도 간부들을 대동하고 만나기는 이번이 처음. 부산시에서는 정경진 행정부시장과 김규옥 경제부시장 등 간부 9명이, 경남도에서는 윤한홍 행정부지사, 정연명 기획조정실장 등 간부 7명이 동행했다.
두 시·도 단체장과 간부들의 이례적인 ‘등산 회동’은 서로 상생 협력해야 할 현안이 산적한 상황에서 어떤 말이 오갈지 세간의 큰 관심을 끌었다. 특히 신공항 문제는 영남권 5개 시·도가 입지 타당성 조건을 놓고 합의를 하지 못해 발주가 되지 못하고 있는 상황. 부산은 24시간 공항을, 대구·경북은 1시간 이내 접근성을 강조하며 합의에 이르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서병수 시장과 홍준표 도지사 일행은 이날 오전 10시30분 장산 대천공원 입구에서 만나 폭포사를 거쳐 세심원까지 1시간30분가량 산행을 했다. 산행 중에 독립유공자인 강근호 기념관을 찾아 헌화도 했다.
서 시장과 홍 도지사를 비롯한 두 시·도 간부들은 산행 동안 서로 안부를 묻고 날씨, 등산 코스 등을 주제로 환담하며, 자연스럽게 현안문제를 논의했다. 먼저 서 시장이 산행 도중 “부·울·경은 같은 뿌리를 가진 시·도로서 서로 협력해 시너지효과를 높여야 한다”며 “2028년 올림픽을 부울경이 공동으로 유치하면 기존 시설물을 활용해 효율적이고 경제적인 올림픽을 치를 수 있을 것 같다”고 제안했다. 이에 대해 홍 지사는 “그거 좋은 생각이시다”며 “김기현 울산시장과 구체적으로 의논해 1월에 선포하자”고 흔쾌히 동의했다.
동남권 신공항 입지 등 민감한 현안에 대해서도 이야기가 오갔다. 서 시장은 “세계적 추세로 보나 국가적 이익으로 보나 신공항은 24시간 운영할 수 있는 가덕도에 반드시 들어서야 한다”며 “정부가 정치적으로 눈치 보지 말고 결단을 내리든지, 그게 어려우면 능력 있는 지자체가 스스로 민자 유치를 통해 공항을 건설할 수 있도록 도와줘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홍 지사는 “경남은 신공항이 반드시 밀양에 들어서야 한다기보다는 기왕이면 밀양에 들어서는게 좋겠다는 것”이라며 “신공항은 국가 기간시설인 만큼 국가가 결정하는 대로 무조건 수용하고 따르는 게 가장 바람직하다”고 원론적인 입장을 밝혔다.
서 시장은 이날 ‘등산 회동’에 대해 “부산과 경남은 인접 지자체이자 한 뿌리로서 같이 해야 할 일이 많다”며 “하지만 최근 신공항과 물, 교통 문제 등이 잘 안 풀리고 있는데, 서로 자주 만난 의견을 나누고 상생 협력하기 위해 이번 등산이 큰 계기가 된 것 같다”고 평가했다.
홍 지사 역시 “영남권 5개 광역단체장이 뭉쳐야 거대 수도권에 대응할 수 있다”며 “신공항 문제 등을 두고 영남권 지자체가 더 이상 분열해서는 안 되며,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만나 영남권 시·도가 각자의 특·장점을 살리면서도 서고 적극 협력해 대한민국 2제의 경제권을 만들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장산 ‘등산 회동’은 서 시장의 제의에 홍 지사가 흔쾌히 응하면서 성사됐다. 원래 홍 지사가 지난 10월 말 골프 회동을 제안했지만, 서 시장이 당분간 골프를 치지 않기로 해 등산을 함께 하자고 다시 제안한 것. 서 시장은 골프를 칠 시간이 없는데다 골프에 대한 시민 인식이 아직도 부정적인 점을 고려, 최근 공식 자리에서 골프를 치지 않겠다는 뜻을 여러 번 밝혔다.

작성자
구동우
작성일자
2014-12-08
자료출처
부산이라좋다
제호

부산이라좋다 제1658호

첨부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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