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현철 씨 등 부산시문화상 수상자 8명
19일 벡스코서 시상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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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현철 씨와 이명관 부산일보 사장 등 8명이 제57회 부산시 문화상을 받는다.
부산광역시는 지난 2일 올해 문화상 수상자로 △‘인문과학’ 부문 이원균 퇴계학부산연구원장 △‘자연과학’ 부문 오광중 부산대 교수 △‘문학’ 부문 공재동 부산문인협회 이사 △‘공연예술’ 부문 김정수(예명 김명자) 이매방전통춤영남권전수관장 △‘전통예술’ 부문 차태화 다대포후리소리보존협회 이사장 △‘대중예술’ 부문 가수 현철 씨 △‘체육’ 부문 오정룡 부산체육지도자협의회 회장 △‘언론·출판’ 부문 이명관 부산일보 사장을 선정했다.
부산시는 지난 7월부터 석 달간 대학과 문화예술 관련 단체 등으로부터 20명의 수상 후보자를 추천받았다. 후보자를 대상으로 각 부문별 전문가로 구성한 심사위원회의 1차 심사와 부산시 문화예술위의 최종 심사를 거쳐 수상자를 확정했다. 시상식은 오는 19일 오후 6시 수상자와 가족, 부산 문화예술인, 시민들이 참가한 가운데 해운대 벡스코에서 열린다. 부산MBC가 이날 시상식을 생방송할 예정이다.
올해 부산시 문화상 ‘인문과학’ 부문 수상자 이원균 원장은 부산시사 편찬위원과 집필위원, 편찬위원회 부위원장을 역임하면서 부산시사 편찬에 헌신했다. 부산시민을 대상으로 시민문화강좌 개설, 한·중·일 퇴계학국제학술대회와 국학강연회 주관 등 부산 인문학 발전에 기여해 왔다.
‘자연과학’ 부문 수상자 오광중 교수는 부산시 대기질·악취 개선, 기후변화에 관한 연구활동을 하면서 저서 5권 발간, 특허 10건 취득, 논문 191편 발표 등 연구업적을 남겼다. 또 부산시 녹색성장포럼위원회 회원으로 활동하면서 친환경적이고 지속가능한 도시발전을 위해 중추적인 역할을 했다.
‘문학’ 부문 수상자 공재동 이사는 1972년 ‘새교실’ 등단 후 향파 이주홍 선생과 함께 아동문학가협회를 조직, 회원을 양성하는 등 부산아동문학의 중흥을 위해 노력해 왔다. 1979년 제13회 세종아동문학상을 역대 최연소 수상했고, 그해 중앙일보 신춘문예 시조 당선 등 동시와 시조작품 활동으로 지역문학 발전에 기여해 왔다.
‘공연예술’ 부문 수상자 김정수 관장은 중요무형문화재 승무 살풀이춤의 전수 교육조교로서 전국 100여명의 우봉춤 전수·이수자를 배출하는 등 우리 전통무용 전승에 공헌했다. 부산에서 40여년 무용학원을 운영하며 400여명의 제자를 배출했고, 16회에 이르는 개인춤판과 수십 차례 공연으로 부산지역 전통무용의 예술적 가치를 높이는데 선도적인 역할을 했다.
‘전통예술’ 부문 수상자 차태화 이사장은 사라져 가던 다대포 지역의 대표적인 전통 멸치잡이 방식인 다대포후리소리를 발굴해 부산시 지정 무형문화재로 지정받는데 공헌했다. 사하구 지역의 전통민속문화인 사하방아소리를 발굴하는 등 향토문화의 연구·발전에 이바지 하고 있다.
‘대중예술’ 부문 수상자 현철 씨는 1974년부터 가수활동을 하면서 국민의 사랑을 받으며, 양로원 등 어렵고 힘든 곳을 찾아 위문공연을 펼치며 지역사회에 봉사하고 있다. 또 부산아시안게임, 부산 APEC정상회의, 부산진해경제구역청 홍보대사로 활동하면서 부산시정과 지역발전을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
‘체육’ 부문 수상자 오정룡 회장은 1967년 인도뉴델리 세계레슬링선수권대회(52㎏) 동메달을 획득했고, 은퇴 후 1970년부터 33년간 동아대 레슬링 감독으로 재임하며 양정모, 손갑도 등 우수한 선수를 배출했다. 1991년부터 2014년까지 사단법인 부산체육지도자협의회 회장을 역임하면서 부산체육 발전에 공헌했다.
‘언론·출판’ 부문 수상자 이명관 사장은 부산일보 ‘이명관 칼럼’ ‘데스크칼럼’ 등을 통해 부산의 현안을 예리하게 진단·분석, 건설적인 대안을 제시해 지역사회 발전에 기여했다. 부산일보 논설위원, 수석 논설위원 등을 역임하면서 32년간 지역 언론?문화 발전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부산시 문화상은 1956년 제정, 이듬해인 1957년부터 매년 부산의 문화예술 창달과 지역사회 발전에 크게 공헌한 시민에게 시상하고 있다. 1957년 첫 해 우장춘 박사, 이주홍 선생 등을 시작으로, 요산 김정한 선생, 고태국 선생 등 총 56회에 걸쳐 344명의 수상자를 배출했다.
- 작성자
- 구동우
- 작성일자
- 2014-12-04
- 자료출처
- 부산이라좋다
- 제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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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이라좋다 제1658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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