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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빛난 숨은 명작영화 11편

'씨네 리플레이 2014' 영화의 전당 27일~12월9일

내용

 

스칼렛 요한슨 주연, '언더 더 스킨'.

놓쳐서 더 아쉽고 꼭 다시 보고 싶은 영화들이 있다. 상영관과 상영기간 등의 제한으로 아쉬움이 컸던 올해 각국의 주옥같은 예술영화를 한자리에서 다시 만날 기회가 왔다. 오는 27일부터 12월 9일까지 영화의 전당 시네마테크에서 열리는 ‘씨네 리플레이 2014’가 열린다.  ‘부산영화평론가협회’가 추천한 ‘올해의 숨은 보석들’이라는 주제로 11편의 아름다운 영화를 다시 소개한다.
먼저, 21세기 홍콩 누아르의 거장 두기봉 감독의 근작 2편이 상영된다. 거대한 마약 조직과의 피할 수 없는 전쟁을 다룬 ‘마약전쟁’과 가족을 위한 잔인한 복수를 그린 ‘피의 복수’는 홍콩 장르 영화의 건재함을 보여준다. 그리고 지난 2월 안타깝게 세상을 떠난 명배우 필립 세이모어 호프만의 유작 ‘모스트 원티드 맨’은 스파이 소설가 존 르 카레의 소설을 바탕으로 만든 화제작이다.
독일계 유대인 철학자이자 정치 사상가였던 한나 아렌트가 겪었던 실화를 영화화 한 ‘한나 아렌트’는 나치 전범인 칼 아돌프 아이히만의 재판을 지켜보면서 ‘악의 평범성’을 만들어 지는과정을 필름에 담았다. ‘로자 룩셈부르크’, ‘비전’에 이은 강인한 실존 여성 인물 3부작이다.  
4명의 일본 감독이 만든 애니메이션을 옴니버스 형식으로 완성한 ‘쇼트 피스’는 짧지만 강렬한 울림을 준다. ‘구십구’와 ‘화요진’은 일본의 공예나 우키요에 판화의 전통적인 예술 감성과 감각을 극대화시킨 세밀화가 호면 가득 눈길을 끈다. 한 마을을 쑥대밭으로 만드는 붉은 괴물과 하얀 곰의 싸움은 무척 시각적이며 희생과 평화에 대한 메시지를 보여주는 ‘감보’. 미래 도시 도쿄를 배경으로 묵시론적인 ‘무기여 안녕’ 등은 일본에 닥친 재앙의 그림자를 짐작케 한다.
그 외 SF, 멜로, 블랙코메디 등 새롭고 독창적인 작품을 다시 감상할 기회다. 특히 기간 중에는 부산영화평론가협회 평론가들의 추천작 특별해설 시간도 마련된다.

▶‘씨네 리플레이 2014’ 관람료 7천원, 자세한 작품정보와 상영시간표는 영화의전당 홈페이지(www.dureraum.org) 참조. (780-6080)

작성자
박성미
작성일자
2014-12-03
자료출처
부산이라좋다
제호

부산이라좋다 제1656호

첨부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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