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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연한 관계없이 성과 내면 ‘특별승진’

부산시, 인사혁신 단행…직원역량 평가, 상하급자·동료가 익명으로
지원·주무부서 ‘승진 독식’ 제한…4급 이상 인사 ‘역량인증제’ 도입

내용

부산광역시가 민선6기 출범 6개월을 맞아 지난달 조직개편을 단행한데 이어 1일 인사혁신을 단행했다. 민선6기가 내세우고 있는 도시비전 ‘사람과 기술, 문화로 융성하는 부산’을 실현하기 위해, 조직과 인사 양대 축의 강도 높은 혁신을 통해 시민중심·현장우선·책임시정을 펼쳐나가겠다는 것이다.
서병수 부산시장은 1일 직원 정례조례에서 인사혁신안을 발표했다. 이번 인사혁신의 핵심은 인사의 공정성·형평성·투명성을 강화하고, 우수 직원들에게 보직 선택권을 주고 과감한 특별승진제도를 도입하는 것 등이다.
이를 위해 △통합인재관리시스템 △ 쌍방향 역량개발평가 △성과 중심 특별승진제 △지원·주무과 승진TO 제한 △우수 직원 상향식 드래프트제(보직 선택권 부여) △고위직 역량인증제 등 6가지의 인사혁신정책을 전격 시행한다.  
‘통합인재관리시스템’은 인사평정과 집계 과정을 정보화하는 등 인사 투명성을 강화하기 위한 것. 이를 통해 지원부서의 개입을 최소화하고, 직원들의 업무성과를 검색해 적재적소에 배치한다.
‘쌍방향 역량개발평가’는 직원의 업무능력을 상급자뿐만 아니라 함께 일하는 동료, 하급자가 동시에 평가하는 제도. 제대로 된 평가를 위해 익명성을 보장, 담합이나 악의적인 평가를 걸러내 평가의 객관성을 높인다.
승진 소요 연한이 되지 않아도 특별한 성과가 있거나 능력을 발휘한 직원에 대한 특별승진제도 시행한다. 지금까지 발탁인사는 평정이 좋지 않아 동료에게 밀린 직원을 승진시키는 성격이 강했던 게 사실. 이러한 부작용을 없애기 위해 나이나 연한에 관계없이 △시민의 인정을 받는 직원 △탁월한 성과를 낸 직원 △2연 연속 최상위 등급을 받은 직원에게는 특별승진의 기회와 보직선택권을 준다.
‘승진 독식’을 막기 위해 지원·주무부서의 승진 TO를 제한하는 ‘승진 정원제’를 도입한다. 지원·주무부서보다 현장부서 직원들이 상대적으로 더 많이 승진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다. 주무과장이 아니라도 능력만 인정받으면 국장이 될 수 있으며, 과장이 승진한 자리에 다른 과장이 아니라 계장이 승진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것. 인사평정이 좋은 직원은 자신이 가고 싶은 부서를 선택할 수 있는 ‘상향식 드래프트제’도 도입한다.
4급 이상 고위직 인사에는 역량인증제를 도입한다. 소통·위기관리·문제해결능력 등 조직의 리더가 될 소양을 갖춘 사람에 한해 고위직으로 진출할 기회를 부여하겠다는 것. 앞으로 5·6급 승진 인사에도 단계적으로 확대 적용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부산시는 한 번이라도 부정부패와 성희롱 등에 연루된 직원은 무조건 승진 대상에서 제외할 방침이다.
부산시는 이번 연말 5급 이하 인사부터 ‘쌍방향 역량개발평가’를 시행하고, 나머지는 단계적으로 시행할 계획이다.
서병수 부산시장은 이번 인사혁신과 관련 “과거 ‘힘 있는 부서’가 아니라, 일자리를 만드는 부서, 첨단산업을 만들어 나가는 부서, 시민의 안전을 책임지는 부서, 도시재생을 통해 부산의 균형발전을 이뤄가는 부서, 현장에서 시민을 행복하고 건강하게 만들어 가는 부서에서 성과는 내는 직원들이 우대 받도록 할 것”이라며 “직원 모두가 부산시의 CEO, 시장이 되어 일에 임하는 자세를 바꾸고, 일하는 방식을 화끈하게 바꿔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작성자
구동우
작성일자
2014-12-01
자료출처
부산이라좋다
제호

부산이라좋다 제1657호

첨부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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