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보

(사)김해공항가덕이전시민추진단이 창립 2주년을 맞아 시민보고회를 열고 동남권 신공항 조기 건설을 촉구했다(사진은 지난 5일 부산상의에서 연 시민보고회 참석자들이 동남권 신공항 조기건설을 촉구하는 모습).

“안전하고 24시간 운영 가능한 동남권 신공항 하루빨리 건설해야 한다.”
(사)김해공항가덕이전시민추진단이 창립 2주년을 맞아 지난 5일 부산상공회의소에서 시민보고회를 열고 동남권 신공항 조기 건설을 촉구했다.
(사)김해공항가덕이전시민추진단은 지난 2011년 3월 신공항 건설이 백지화된 이후, 김해공항 가덕도 이전을 위한 동남권 신공항 건설에 대한 부산시민의 염원과 의지를 모아 2012년 10월부산 상공인과 시민·사회단체, 학계 주축으로 출범했다. 조성제 부산상공회소 회장이 상임 공동대표를, 신정택 부산상의 명예회장과 서의택 부산대 석좌교수, 김희로 부산시민단체협의회 대표 등 3명이 공동대표를 맡는 등 각계 인사 300여명이 참여하고 있다.
시민추진단은 부산 상공인과 각계 인사 200여명이 참석한 이날 보고회에서 2년 동안 추진한 주요사업에 대한 경과보고를 하고, 동남권 신공항 조기 건설을 촉구하는 결의문을 채택했다.
시민추진단은 결의문을 통해 동남권 신공항은 안전하고 24시간 운영 가능한 국제공항이어야 한다는 입장을 재확인하고, 정부의 입지 타당성 조사가 신공항의 기능과 건설 방향을 명확히 하고 객관적이고 공정한 절차에 따라 추진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보고회에서는 부산발전연구원 최치국 박사의 ‘가덕 신공항 재추진 현황 및 과제’를 주제발표도 있었다. 최 박사는 발표를 통해 “부산과 영남권 시·도가 합의를 통해 24시간 운영 가능하고, 주요도시와 1시간 내 통행이 가능한 ‘관문공항’으로서 신공항을 건설해야 한다는데 뜻을 같이 한 만큼 조속한 추진을 위해서는 정부의 의지가 중요하다”며 “특히 동남권 신공항의 지정학적 역할과 기능은 ‘유라시아 게이트(EGA) 공항’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부산발전시민재단은 김해공항을 보완공항으로 활용해 신공항의 경제성을 확보하는 ‘투-에어포트 시스템’에 대해 최근 부산시민을 대상으로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 응답자의 73.4%가 김해공항과 신공항을 모두 활용하는 방안에 찬성했다고 이날 발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