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가 함께 ‘턴 투워드 부산’…평화염원 하나로 모은다
6‧25 참전 21개국, 11일 11시 1분간 부산 향해 추모 묵념
부산 UN기념공원서 참전용사·참전국 대표 함께 추모행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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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11일 오전 11시 세계가 부산을 향해 1분간 일제히 묵념을 올린다. 부산 UN기념공원에 잠들어 있는 6·25전쟁 참전용사를 추모하는 ‘턴 투워드 부산(Turn Toward Busan·부산을 향하여)’ 행사가 세계인이 동참하는 대규모 추모행사로 열리는 것.
11월 11일은 제1차 세계대전 종전 기념일이자 영국, 캐나다, 호주, 뉴질랜드 등 영연방국가의 현충일, 미국 제대군인의 날(Veterans Day)이기도 하다. 이날 6·25전쟁에 참전했던 21개국 국립묘지 등에서는 참전용사와 유가족은 물론 정치인, 유명인사, 시민 등이 한국시간 오전 11시에 맞춰 일제히 부산을 향해 1분간 묵념을 올린다. 세계 유일의 UN군 묘지인 부산 UN기념공원에 잠들어 있는 전몰용사를 추모하는 마음과 평화를 향한 염원을 하나로 모으는 것이다.
부산 UN기념공원에서도 각국 참전용사와 참전국 참전협회 대표, 유가족, 군장병, 시민 등 1천여명이 함께 추모행사를 갖는다. 부산 전역에서는 오전 11시에 맞춰 1분간 사이렌이 울려 퍼지는 가운데 시민들이 1분간 묵념을 올린다. 대한민국 정부는 이날 UN참전용사의 희생과 헌신에 감사를 표하는 추모메시지를 21개 참전국별로 작성해 각국 참전협회에 전달한다.
부산광역시와 국가보훈처는 올해 ‘턴 투워드 부산’ 행사를 세계인이 함께하는 추모행사로 치르기 위해 지난달 30일 웹·모바일에 홈페이지(www.turntowardbusan.com)를 개설, 세계인의 동참을 이끌었다. 부산을 향한 1분간 묵념할 뜻이 있는 세계 각국 사람들이 자신의 얼굴사진을 올려 추모에 동참토록 한 것. 세계최대 추모행사로 치르기 위해 국내 각 기관은 물론 UN, 참전국 국외공관, 각국 대사관 등과 협력, 전 세계를 대상으로 적극적인 홍보활동도 펼쳤다. ‘턴 투워드 부산’ 홈페이지는 앞으로도 계속 운영할 방침이며, 10만명 이상의 참여를 이끌어 세계최대 추모행사로 기네스에 등재할 계획이다.
‘부산을 향하여’ 행사는 6·25전쟁 참전용사인 캐나다의 빈센트 커트니 씨의 아이디어로 지난 2007년 시작했다.
- 작성자
- 구동우
- 작성일자
- 2014-11-11
- 자료출처
- 부산이라좋다
- 제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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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이라좋다 제1654호
- 첨부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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