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보

최근 민방위 교육일정 안내를 빙자한 ‘스미싱’ 피해사례가 자주 발생하고 있습니다. 민방위 교육일정뿐 아니라 화재대피 민방위 훈련을 가장한 스미싱도 발생, 지속적으로 민방위와 관련된 스팸문자가 전송되어 피해가 우려되는 상황인데요.

원문은 대개 이렇습니다. ‘[민방위 통지서] 민방위 온라인 통지서입니다. 수령하기’, ‘[민방위 공지] 시범교육 대상자입니다. 확인하기’, ‘[민방위] 소방방재청 주관 화재대비 훈련입니다’, ‘모바일 훈련소집통보서 안내입니다.’, ‘교육일정 통보입니다’, ‘민방위교육일정안내입니다.’라며 정체불명의 URL도 포함되어 있습니다.
민방위 스미싱 문자의 경우, 소액결제가 아닌 악성코드가 깔리기 때문에 각별히 주의가 필요합니다. 악성코드가 깔리면 사용자의 스마트폰 내 주소록, 사진 등 개인정보를 비롯해 공인인증서, ID 및 비밀번호 등 금융 거래 및 결제에 필요한 정보를 빼내, 더 큰 금전 피해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습니다.
실제로 피해를 입었을 경우에는 경찰서(112)에 스미싱 피해내용을 신고하고 구제방법을 문의하면 됩니다. 

그렇다면 스미싱을 예방할 수 있는 방법은 어떤 것이 있을까요?
1. 절대 클릭하지 않는다!
먼저 해당 문자를 절대 클릭하지 말고, 삭제해야 합니다. 스밍싱으로 의심되는 문자를 받은 경우는 불법스팸대응센터(콜센터 118)에서 신고와 문의가 가능합니다.
2. 통신사에서 제공하는 스미싱 차단 서비스를 이용하자
스마트폰을 사용하는 인구가 급증하면서, 스미싱도 날이 갈수록 늘어나고, 진화하고 있습니다. 이에 통신 3사는 고객의 안전을 위해 저마다 ‘스미싱 예방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SK텔레콤은 스미싱과 악성코드, 스파이웨어 등을 검사하는 ‘T가드’ 앱을 무료로 제공하고 있습니다. 소액결제는 물론, 악성코드 감염으로 인한 개인정보유출을 막는 ‘네트웍 백신’ 기능을 제공합니다.

KT는 ‘올레 스미싱 차단’ 앱을 무료로 제공하고 있는데요. 고객이 스미싱으로 의심되는 앱을 다운받았을 경우 스미싱 악성코드 감염 여부를 분석하여 실시간으로 경고하고, 주기적으로 스미싱 악성코드 감염여부를 체크하여 삭제할 수 있도록 도와줍니다. 또 ‘소비자 피해구제센터(114, 0809-949494)’도 운영하고 있습니다.

LG유플러스는 올 3월 ‘U+스팸차단’ 앱을 출시했습니다. 이 앱 역시 자체적으로 악성코드가 의심되는 앱을 검사해 삭제를 유도하구요. 사전에 각종 악성코드로부터 고객의 스마트폰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 할 수 있는 기능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3. 스미싱 탐지 전용 앱 설치 필수!
안랩의 앱 ‘안전한 문자’

작년 10월에 출시한 안랩의 스미싱 탐지 무료 앱 ‘안전한 문자’가 이용자들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습니다. 특히 ‘실시간 URL 실행 감지 기능’이 호응을 얻고 있는데요. 이 기능은 문자 메시지 뿐만 아니라 페이스북, 트위터, 카카오톡, 메모장 등 스마트폰 내 다양한 앱의 URL을 실행해 웹사이트 접속 시에도 악성 앱 다운로드 여부를 탐지해 알려줍니다.

알약 안드로이드 앱

이스트소프트가 개발한 ‘알약 안드로이드 앱’은 스미싱 메시지를 받은 경우 해당 메시지를 즉시 치료하고, 스미싱으로 의심되는 경우에는 사용자에게 이를 알립니다.

나도 모르게 앱이 설치되는 경우가 있죠? 이런 경우는 스마트폰 보안 설정에서 ‘알 수 없는 출처’를 ‘허용’으로 해두었기 때문인데요. 구글 플레이스토어 등 정식 스토어에 등록되지 않은 앱 설치를 허용하는 꼴이랍니다. 따라서 휴대폰 설정>보안>알 수 없는 소스에 들어가 ‘허용하지 않음’으로 설정해두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