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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IFF 19호 순항 … '시네마 천국' 축제 뜨겁다

내용
4일 해운대 비프빌리지 야외무대인사 민병훈 감독 '사랑이 간다'.
4일 해운대 비프빌리지 야외무대인사 민병훈 감독 '사랑이 간다'.
오픈토크-더 보이는 인터뷰 '명량'최민식. / 사진제공·국제신문
오픈토크-더 보이는 인터뷰 '명량'최민식. / 사진제공·국제신문
'화장' 임권택 감독, 김규리, 김호정.
'화장' 임권택 감독, 김규리, 김호정.
서병수 부산시장 내외, 안성기, 강수연.
서병수 부산시장 내외, 안성기, 강수연.
'군중낙원'기자회견. / 사진제공·국제신문
'군중낙원'기자회견. / 사진제공·국제신문
'황금시대' 기자회견. / 사진제공·국제신문
'황금시대' 기자회견. / 사진제공·국제신문

영화의 전당 야외무대, 지난 2일 오후 7시 서병수 부산시장의 "부산국제영화제를 시작합니다"라는 개막선언과 함께 영화의 전당 빅루프 사이로 화려한 불꽃이 터졌다. 19회 영화제가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BIFF는 홍콩의 허안화 감독과 스위스의 코린시그리스트-오부시에르에게 각각 올해의 아시아영화인상과 한국영화 공로상을 시상하고, '뉴 커런츠' 심사위원단을 소개했다. 이윽고 개막작 '군중낙원'이 상영됐다.
레드카펫에는 정우성, 이솜, 유지태, 이하늬, 조정석, 성동일, 윤계상, 김남길 등이 참석했다. 이탈리아를 대표하는 여배우 겸 감독 아시아 아르젠토등 이름만 들어도 설레는 세계적인 스타들도 레드카펫을 밟았다.

■'별들의 향연' 국내외 스타 집결
지난 2일 제19회 부산국제영화제가 해운대 영화의 전당에서 개막식을 갖고 열흘간의 장정에 돌입했다. 300여 명의 국내외 스타 배우와 감독이 참석해 '별들의 향연'이 펼쳐졌다. 개막식 레드카펫 행사에 김희애, 구혜선, 차예련, 이정현 등 수많은 여신들이 노출을 자제하는 차분한 드레스로 레드카펫 위를 걸었다. 이날 가장 큰 환호를 받은 게스트는 영화 '황금시대'의 주연배우 탕웨이였다. 일본의 유명 배우인 와타나베 켄은 공동진행을 맡은 한국 여배우 문소리와 함께 레드카펫을 밟으며 입장했다.

■화려하나 알찬 개막식
19회를 맞는 영화제는 개막식 취재 열기가 그 어느 해보다 뜨거웠다. 개막식장 안으로 이어지는 긴 레드카펫 양쪽에는 새로이 '관객 스탠드'가 600여 석이 설치됐다. 편히 앉아 배우의 일거수일투족을 잘 볼 수 있게 돼 환호성과 더불어 휴대전화 카메라 플래시는 이전보다 배로 쏟아졌다. 각국의 취재진도 더욱 다양해졌다. 특히 올해 개폐막작을 비롯, 갈라프레젠테이션에 이르기까지 중화권 영화 상영이 석권을 차지하면서 중국 취재진이 대거 몰렸다.

■비프빌리지, 바다에서 즐기는 영화인과의 만남
영화제 관련 행사가 열리고 있는 해운대 비프빌리지는 화창한 가을햇살과 연휴 덕분에 많은 사람들로 북적였다. 야외무대인사, 오픈토크, 핸드프린팅 등 다채로운 행사가 진행됐다.
지난 4일 오픈토크 '더 보이는 인터뷰'에는 이순신이 된 '연기의 신' 최민식과 '우아한 특급고백' 김희애가 영화팬들을 만났다. 영화 '명량'의 주연 최민식은 털털한 태도로 그러나 영화에 대해 진지하게 얘기하며 명배우의 아우라를 내뿜었다. "꿈에서라도 이순신 장군을 정말 뵙고 싶었고, 간절했다"고 말한 최민식은 시간이 갈수록 어려워지는 게 연기라고 했다. 부산 관객들은 그런 최민식에게 "욕봤데이!~"를 외치며 명품 배우를 배웅했다. 이어 저녁에는 '우아한 거짓말'의 '엄마' 김희애 등이 오픈토크를 이었다. 김희애는 들뜬 표정으로 부산국제영화제에 처음이라 마치 촌사람이 된 기분이라며 최근 팬들의 사랑에 감사한 마음뿐이라 했다.
이날 야외무대 인사에는 '마담 뺑덕'의 정우성과 이솜, 영화 '다우더'의 구혜선 감독과 배우 윤다경도 인사를 했다.

■담담한 영화 이야기 비프광장의 아주담담
영화에 대해 보다 속 깊은 이야기를 나누고 싶은 팬들 사이에서 인기가 높은 BIFF의 알짜 행사는 '아주담담'이다. 올해부터는 비프광장 야외에 무대가 마련돼 더 자유롭고 여유로운 분위기 속에 영화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다.
지난 5일 아주담담에서 만난 게스트는 김기덕 감독이었다. '로쟈, 김기덕을 만나다'에 참석한 김 감독은 거침없이 자신의 영화철학을 풀어놓았다.
20번째 영화 '일대일'을 이야기하는 김기덕 감독. "대한민국 국민으로서 '나는 누구인가'에 대한 질문이 필요했다. 김영민 배우가 맡은 1인 8역은 우리의 모습을 반영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BIFF와는 오래전부터 연을 맺어오고 있는 '잘랄이야기'의 이몬 감독, '개미이야기'의 파루키 감독은 방글라데시의 영화 현장의 지금 모습을 전했다.

■기자회견으로 본 중국·대만·홍콩 영화들
개막작 '군중낙원'과 지난 3~4일에 시사된 갈라프레젠테이션 '황금시대'와 '5일의 마중' 기자회견장에는 한국은 물론 중국, 호주 기자들이 다수 참석했다. 올해 중국 취재진의 프레스 신청이 지난해보다 늘었기 때문이다.
올해 BIFF 개막작 '군중낙원(Paradise in Service)'은 대만의 아픈 역사를 그린 작품이다. 대만이 중국과 분리되는 와중에 이산가족의 아픔, 가혹한 군대 문화, 위안부 등이 고스란히 드러나 있으나 영화는 우울하지는 않다. 화해와 그 의지를 보여 주기 때문이다. 기자회견에서 도제 니우 감독 역시 "한국인과 중화 민족은 역사적 아픔이 비슷하다. 시대가 힘들고 잔인한 부분이 있더라도 개개인은 아름다운 생활을 추구하고 미래에 대한 희망은 가질 수 있다"고 했다.
'5일의 마중'은 중국의 문화혁명 시기를 배경으로 하고 있다. 장이모와 공리가 오랜만에 다시 콤비를 이룬 영화다. 문화혁명 이후 석방돼 집으로 돌아온 아버지와 기억상실증에 걸린 어머니, 죄책감에서 자라야 했던 딸. 세 인물의 이야기를 통해 허물어진 가정을 회복해나가는 과정을 그렸다.
장이모 감독은 "문화대혁명은 중국인들에게 지대한 영향을 끼친 시기"라며 "영화를 통해 인류 보편적인 감정과 심리를 연구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영화는 엄마의 '기다림'에 대한 이야기다. 비참한 현실 속에서도 꺼지지 않는 인류의 희망에 대해 말하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지난 3일 열린 '황금시대' 공식 기자회견은 탕웨이를 향한 한국의 애정과 관심 그 자체였다.
'황금시대'는 20세기 초 중국의 가장 뛰어난 작가로 격변의 시대를 살다 간 샤오홍의 사랑과 작가로서의 삶을 그렸다. 1930년대 중국 지성인들과의 우정과 사랑이 3시간이라는 러닝타임에 고스란히 담겨 있다. 탕웨이는 "할아버지 손에서 자라는 등 샤오홍과 공통점이 많다. 직설적인 성격도 비슷하다. 샤오홍과 달리 평화로운 시대에 태어나 정말 감사하게 생각한다"고 했다. "샤오홍이 글쓰기를 운명처럼 여기며 살았던 것처럼 나에게 배우는 천직이다"며 많은 분들이 지켜보고 있는 지금이 그녀의 '황금시대'라고 했다. 탕웨이에게 영화는 꿈이고 신앙이다.

■BIFF 총서 프로젝트 19년간 출판물 46권 선 봬
부산국제영화제가 'BIFF 총서 프로젝트'를 통해 1996년부터 현재까지 출간한 출판물 46권을 모두 재정비하여 출판물 등록을 마쳤고 그 결과물들을 올해 영화제 기간 중에 관객들에게 선보인다.
BIFF 총서는 BIFF 한국영화 회고전 24권, BIFF 특별기획 프로그램 16권, BIFF 북콜렉션 3권이며, 올해 새로 제작한 정진우 감독 회고전 도서와 조지아 여성감독 특별전 도서를 포함해 총 46권이다. 이들 도서는 영화의전당 야외에 마련된 북라운지에서 만나 볼 수 있다.

작성자
박성미
작성일자
2014-10-08
자료출처
다이내믹부산
제호

다이내믹부산 제1649호

첨부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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