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보

서병수 부산시장이 오는 8일 취임 100일을 맞는다. 서 시장은 민선6기 부산시정이 순항할 수 있도록 많은 격려와 성원을 보낸 부산시민에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사진은 지난 6일 시청에서 열린 취임 100일 기념 기자회견 모습).

■ 인터뷰 – 취임 100일 서병수 부산시장
서병수 부산시장은 취임 후 지난 100일 동안 부산을 역동적으로 변화·발전 시키기 위한 기반을 다지고 미래부산의 비전을 세우는데 온 힘을 쏟았다고 강조한다. 취임 100일의 경험을 통해 부산시장이라는 자리가 지금껏 감당했던 그 어떤 일보다 막중한 책임감을 느끼게 한다는 소감이다.

일자리 잘 만들고 안전부산 실현
"부산시장에 취임하자마자 가장 먼저 시장 직속의 좋은기업유치위원회를 출범시켰다. 시정의 큰 틀을 일자리 창출과 도시안전 중심으로 바꾼 것이다. 부산비전 실현을 위해 시정 경영진단을 시작하는 등 조직 체계도 재정립하고 있다. 이제 비로소 민선6기 부산시정이 일할 채비를 제대로 갖췄다. 좋은 일자리와 시민 행복을 위해 힘차게 달려 나갈 계획이다. 시민이 주인이 되는 시정을 펼치겠다는 다짐을 드린다."
서 시장은 임기동안 해야 할 최고의 과제로 좋은 일자리 창출을 꼽았다. 이를 위해서는 부산을 기업하기 좋은 도시로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고 역설했다.
국내외 좋은 기업 유치와 인재육성, 기술혁신을 위해 지역의 연구개발 역량을 높이고 부산기업의 경쟁력을 강화하는데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는 것이다. 글로벌기업 및 외국자본 유치를 위해 '세일즈시장'이 되어 국내외를 가리지 않고 뛰어다닐 각오도 밝혔다.

서 시장은 취임 후 100일 동안 가장 힘들었던 일로 지난 8월25일의 기록적 폭우를 들었다. 그런 만큼 자연재난과 사회재난으로 이원화돼 있는 부산시의 재난안전 체계를 일원화해 강력한 컨트롤타워 역할을 할 기구를 만들고, 스마트빅보드 등 빅데이터를 활용한 스마트 재난관리시스템 구축에 힘을 쏟겠다는 구상도 밝혔다.
서 시장은 "촘촘한 생활안전망을 구축해 부산을 시민이 행복하고 건강한 도시로 만드는 것도 자신의 책무"라고 강조했다. 수명을 다한 고리 1호기 재연장과 원전 추가건설은 불가입장을 분명히 했다.

2028년 부산올림픽 유치 선언
미래 부산발전을 위한 청사진도 구체적으로 제시했다. 도시 부산의 하드웨어는 충분히 갖춰진 만큼 소프트시정으로 패러다임을 전환해 시민 한 사람 한 사람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데 시정의 모든 역량을 모아나가겠다는 것이다.
부산에 보다 큰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2028년 올림픽과 2030년 등록 엑스포 유치를 선언했다. 2028년은 '서울 올림픽 40주년'이 되는 해로 국민적 공감대를 형성할 수 있고, 2020년 대회가 일본 도쿄에서 열리는 만큼 대륙별 순환 원칙에 따라 아시아에서 올림픽을 열 유리한 환경이 조성됐다고 유치 배경을 설명했다. 엑스포는 2017년 정부 승인에 시간 계획표를 맞췄다.

가덕 신공항 건설에 대해서는 "시민의 염원인 가덕 신공항 건설을 반드시 성취하고 이를 통해 낙동강 권역을 부산의 새로운 중심축으로 성장시켜 '위대한 낙동강 시대'를 열어 나갈 것"이라고 약속했다. 서부산 전체를 아우르는 '서부산 글로벌시티 그랜드 플랜'을 수립하고 있다며 이 플랜이 원만하게 수립되고, 관련 사업을 잘 진행하면 동·서부산 균형발전은 물론 국가균형발전과 국가 경쟁력 강화에도 이바지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서 시장은 "시민에게 약속한 부산의 변화와 혁신을 가장 잘 실천할 수 있도록 시의 조직과 인사에도 새 바람을 불어넣고 있다"며, 부산시장 취임 때 약속했던 '시민중심', '현장우선', '책임시정'의 시정혁신 슬로건이 시 직원과 시민의 생활 속 깊숙이 뿌리내리고 '사람과 기술, 문화로 융성하는 부산'을 반드시 성취하겠다는 다짐을 거듭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