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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의 생동감·열기·사랑 … BIFF, 알고보면 더 재밌다

레드카펫 밟는 화려한 게스트, 18회 핸드프린팅 개봉
교류의 장으로 거듭나는 열린 영화제

내용
작년 부산국제영화제 개막식 장면

제19회 부산국제영화제가 유명 게스트와 더욱 풍성해진 행사로 영화팬을 만난다.
영화제의 시작은 레드카펫에서 은막의 스타를 만나는 일부터다. 올해 초대받은 손님도 역시나 화려하다. 한국어를 열심히 배우고 있다는 탕웨이부터 개막식 사회를 맡은 와타나베 켄의 모습이 기대된다. 국내 게스트로 레드카펫을 밟는 배우 김희애와 유지태, 정우성, 구혜선, 문소리 등의 얼굴이 반갑다.

왼쪽부터 차례로 조여정·유지태·김희애·정우성·구혜선

올 BIFF는 비경쟁영화제를 지향하는 영화제 본연의 모습을 다시 찾았다. 아시아권에서도 비교적 덜 알려진 또는 영화산업이 열악한 나라에서 놀라운 작품과 작가를 대거 발굴하여 여타 영화제들과 확실하게 차별화되는 프로그램을 보여줄 예정이다.

2013아시아필름마켓 부스모습. 올해 아시아 필름마켓은 전년 대비 부스가 25배 늘었다.

■뜨거운 전야제 남포동 BIFF광장
지난 1일 남포동 BIFF광장 특설무대에서 제19회 부산국제영화제 공식전야제가 개최됐다.전야행사에서는 영화제 홍보와 관련 영상물 상영에 이어 임권택, 왕우, 짐쉐리단, 닐조던 등 4명의 핸드프린팅이 공개됐다. 이어 크레용팝, 단발머리, K-MUCHI 등이 출연해 축하공연을 펼쳤다.
부산영화제 기간 대영시네마 지하에서는 영화 '명량', '해적' 등에 등장한 소품과 영화 피규어를 만나는 '판타스틱 히어로' 전시가 있다. 야외무대에서는 영화배우와 감독과의 만남행사도 마련된다. 영화의전당에서 열리는 영화제 개막식 생중계를 BIFF 광장 대형화면으로 볼 수 있다.

낯설지 않아, 아시아 영화의 교두보
올해 '아시아 영화의 창'에는 28개국 57편이 초청됐다. 아시아권의 덜 알려진 지역의 수작들을 많이 발굴했기 때문이다. 이란, 이라크, 시리아, 레바논 등 서남아시아와 키르키즈스탄, 파키스탄, 방글라데시 등의 중앙아시아에 이르기까지 영화제는 이제 아시아의 영화를 전세계에 내보이는 탄탄한 교두보로 우뚝 섰다.
킴퀴 부이(베트남)의 '번식기', 잠쉬드 마흐무디(이란)의 '컨테이너에 갇힌 사랑', 싯다르타 시바(인도)의 '자히르', 바스카르 둔가나(네팔)의 '순탈리' 등이 눈에 띈다. 아시아 영화의 미래를 이끌어갈 젊은 피를 발굴하는 섹션인 '뉴 커런츠'는 올해 10개국 12편을 선보인다. 방글라데시 '잘랄의 이야기'와 레바논 영화로 '가디' 가 처음 선보인다.

거장의 자취, 갈라 프레젠테이션
장이모 감독의 '5일의 마중'은 공리 출연만으로 단연 기대작이 됐다. 정치적 신념으로 강제노동수용소에 수감됐던 남편 루와 기억상실로 기억이 없는 아내 펭(공리)의 가슴 아픈 사랑 이야기이다.
중국 허안화 감독의 '황금시대', 탕웨이 주연,중국 대표 여성 감독이 중국 대표 여성작가 샤오홍의 일대기를 다룬 영화다.
'대통령'은 권력을 잃은 독재자가 자신이 군림했던 세상에 나가서 겪는 이야기를 담았다. 동유럽의 소국 조지아에서 찍었다. 영화를 찍는 듯한 마흐말바프 감독이 조지아의 영화를 접하고 BIFF 김지석 수석 프로그래머에게 조지아 작품들을 추천했다. 이로 인해 올해 BIFF 특별 프로그램 '조지아 특별전'이 열리게 됐다.
'화장'은 한국의 거장 임권택 감독 102번째 영화다. 김훈 작가 소설 원작으로, 한 중년 남자가 암에 걸린 아내와 젊고 아름다운 여인 사이에서 겪는 내적 갈등을 아주 사실적으로 그렸다.

영화인조차 기대하는 교류의 장
도처에 상영하는 풍성한 영화도 즐겁기는 하지만 BIFF의 가장 큰 매력은 다양한 만남이다. BIFF는 관객과의 만남, 오픈토크, 아주담담, 야외 무대인사, 마스터클래스 등으로 그 어느 영화제에 비해 관객이 영화인을 만날 기회가 많다. 시네마투게더를 통해 관객과 예술인이 만나는가 하면 이제 영화인이 영화인을 만나기 위해 영화제를 찾아 들고 있다. 지난 18회 때는 봉준호 감독을 만나러 쿠엔틴 타란티노 감독이 일부러 영화제를 찾았을 정도다. 특히 AFA(아시아영화학교)는 한국의 이창동, 봉준호, 홍상수, 김기덕 등의 유명감독을 만나고자 하는 아시아 젊은 영화인들의 교류의 장이 되고 있다.

왼쪽상단-장이모 감독'5일의 마중', 오른쪽상단-아민도라감독'가디', 왼쪽하단-구혜선 감독'다우더', 오른쪽하단-킴퀴부이감독'번식기'
작성자
박성미
작성일자
2014-10-01
자료출처
부산이라좋다
제호

부산이라좋다 제1648호

첨부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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