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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체감 급상승, 부산 가을이 뜨겁다

스크린에 펼쳐질 공감과 소통 이야기…영화제 백미 핸드페인팅, 역대 인물들
탄력받은 독립영화 자리잡기…폐막식 사회자 배우 조진웅, 이정현

내용
'유골의 열굴' 샤카완 이드레스 감독(이라크)
'황금시대' 허안화 감독(홍콩)

해마다 부산국제영화제(BIFF) 기간이 되면 부산은 여름보다 더 뜨겁다. 개막을 일주일 앞둔 영화제, 개??폐막식 예매가 매회 수십초 매진이라는 영화팬의 사랑만큼 올해도 알차고 재미있고 기억에 남는 영화제를 기대한다. 초청작 79개국 314편은 영화의전당 5개관을 비롯 CGV센텀시티(7개관), 롯데시네마 센텀시티(7개관), 부산시청자미디어센터(1개관), 동서대 소향시어터(1개관) 등 7개 극장 33개관에서 만나볼 수 있다.

고 황정순 1999년 4회 핸드프린팅

공감과 소통 이야기하는 영화

영화제가 해야 할 사회적 역할에 대한 고민을 꾸준히 해온 BIFF는 올 영화제에서는 어느 때보다 지금 우리 사회가 필요로하는 공감이라는 화두에 눈길을 주었다. 부모와 자식 간의 관계를 다룬 영화가 눈에 띈다. 아시아영화의창에 소개 되는 나르제스 아비아르의 '트랙 143'(이란)과 뉴커런츠 부문 초청작 샤카완 이드레스의 '유골의 얼굴'(이라크)도 공감의 메세지를 잘 전달하고 있다. 전쟁터에 나간 자식을 13년간 기다리며 라디오를 손에서 놓치 못하는 어머니, 시체로 돌아온 조카가 남이라는 사실을 알게 된 삼촌의 감정이 애잔하다. 진가신 감독의 '디어리스트'(중국)와 프란시스 파시온 감독의 '악어'(필리핀)는 실화를 바탕으로 아들과 딸을 잃어버린 부모의 애끓는 마음을 표현했다. 일본 영화 가와세 나오미의 '소년, 소녀 그리고 바다'와 카나 토모코의 다큐멘터리 '후쿠시마에서 부르는 자장가'도 임종, 출산을 앞둔 엄마와 자식 간의 감정변화를 보여준다.

전쟁의 상흔이 가시지 않는 중동아시아 지역 영화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올해 '뉴 커런츠' 부문에서 레바논 작품이 처음 선보인다. 아민 도라 감독의 '가디'다. 특수 장애를 앓는 아들이 사실은 어려움을 해결하러 세상에 내려온 천사라는 허무맹랑한 이야기로 마을 사람들을 설득하려는 한 아버지의 모습을 그렸다. 쿠르드인의 영화 만들기에 대한 영화 '돌에 새긴 기억', 바틴 고바디의 '마르단'도 눈여겨 볼만하다.

영화제 백미 핸드페인팅, 역대 인물들

핸드프린팅은 세계 영화사에 남을 영화인을 선정, 그를 기리기 위해 손바닥 도장을 BIFF에 남기는 이벤트다. 행사는 해운대 비프빌리지 야외무대에서 진행된다. 1997년 2회 영화제부터 이어져 온 행사는 작년 18회까지 국내외 56명의 영화인이 핸드프린팅을 찍었다. 첫 행사에 중국감독 웨인 왕, 영국배우 제레미 아이언스, 일본 감독 기타노 다케시, 한국 감독 김기영 등 6명이 손자국을 남겼다. 영화음악가 엔리오 모리꼬네가 12회에, 신상옥 (감독/한국), 최은희 (배우/한국)가 부부 영화인으로 나란히 6회에 핸드프린팅을 남겼다. 작고한 유영길 촬영감독(3회), 배우 김승호 (12회), 대만 감독 에드워드 양(12회) 등은 유가족이 프린팅을 대신했다. 올해에는 한국 정진우 감독과 '군중낙원'의 홍콩 감독 허안화, 헝가리 출신 벨라 타르 감독이 핸드프린팅을 남길 예정이다.

힘 실린 독립영화의 자리잡기

부산국제영화제는 그간 한국 독립영화를 지원하고 발굴하는데 힘써 왔다. 올해도 뉴 커런츠와 한국영화의 오늘-비전 부문에 총 12편이 선정됐다.
뉴 커런츠 부문에 선정된 '그들이 죽었다', 비전 부문에 선정된 '꿈보다 해몽'과 '한여름의 판타지아'는 매체의 형식적 특징을 잘 활용하여 영화 속 영화, 이야기 속 이야기를 만들어냈다.
'철원기행'과 '현기증'은 위기의 가족을 그렸다. 반면 '기프티드' '영도' '소셜포비아' 등은 스릴러적 상상이 돋보인다.
올해 신설된 올해의 배우상 수상자가 누가될지를 가늠하며 12편의 영화를 보는 재미도 쏠쏠하다. 한국독립영화의 배급 기회 확대를 목적으로 신설된 대명컬처웨이브상, 독립영화 출연 배우에게 주어지는 올해의 배우상 등으로 한국독립영화가 전성기를 맞을지 지켜볼 일이다.

폐막식 사회자 배우 조진웅, 이정현

19회 영화제 폐막식 사회자로 배우 조진웅과 이정현이 온다. 둘은 다음달 10월 11일 영화의 전당에서 열흘간 뜨거웠던 축제의 마무리를 알린다.
부산 출신 조진웅은 최근 한국영화에서 인상적인 연기로 충무로의 대세배우로 떠올랐다. 올해 출연한 '끝까지 간다', '군도', '명량' 등이 흥행에 성공, 인기가도를 달리고 있다. 3편의 영화는 한국영화의 오늘-파노라마 섹션에 초청, 관객들에게 다시 공개될 예정이다. 폐막식은 다음달 11일 오후 6시에 영화의 전당 야외극장에서 진행 되며 이어 폐막작 리포청 감독의 '갱스터의 월급날'이 상영된다.

이순신 장군 아들 이회 역, 권율과 함께 시네마투게더

신인 배우 권율이 제19회 부산국제영화제의 '시네마투게더' 이벤트에서 배우로서는 유일하게 관객들과 소통할 멘토로 나온다. 권율은 '명량'(감독 김한민)에서 이순신 장군의 아들 이회 역을 열연해 영화계에서 기대되는 신성으로 주목받고 있다.
시네마투게더는 부산국제영화제 스페셜 프로그램 이벤트다. 영화감독이나 배우, 작가, 평론가, 요리사 등 문화계 인사들을 멘토 삼아 각 10명의 선발된 일반인과 함께 영화를 보고 영화에 관한 담소를 나눈다. 이번 행사의 멘토는 '건축학개론' 이용주 감독과 요리 칼럼니스트 박찬일 셰프, '고령화 가족' 천명관 작가, '누구의 딸도 아닌 해원' 정용진 음악감독 등이다.

상영작, 와이드앵글 용어 몇 가지

부산국제영화제에서 상영하는 영화는 주제에 따라 총 11개의 부문으로 이루어져 있다. 혹자에게는 영화제 기간 동안 영화를 보고 싶어도 영화를 지칭한 낯선 용어로 인해 접근을 어려울 수도 있다. 용어를 알아보고 이제 편히 영화를 즐겨보자.
갈라 프레젠테이션(Gala Presentation)은 지명도 높은 감독의 신작 또는 화제작을 소개하는 섹션이다. 갈라란 단어는 원래 중세 이탈리아에서 축제에 갈 때 입는 옷에서 나왔다. 갈라는 축제, 향연 등의 의미로 쓰이며 발레나 뮤지컬, 오페라 등에서 갈라쇼를 연다.
아시아 영화의 창(A Window on Asian Cinema)은 경력 있는 아시아 영화 감독들의 신작 또는 화제작을 소개하고 뉴 커런츠(New Currents)에서는 아시아권 신인 영화 감독들의 첫 번째 또는 두 번째 장편의 경쟁 부문을 볼 수 있다. 세계 각국의 신작 또는 화제작을 보고자 한다면 월드 시네마(World Cinema)를, 단편 영화, 애니메이션, 다큐멘터리, 실험 영화 등을 보려면 와이드 앵글(Wide Angle) 상영관을 찾으면 된다.

오픈 시네마(Open Cinema)는 작품성과 대중성을 겸비한 신작 및 국제적인 관심을 모은 화제작을 야외 특별 상영장에서 상영하여 전연령층이 즐길 수 있다.
플래시 포워드(Flash Forward)는 비(非)아시아권 즉 유럽이나 아메리카 등의 신인 감독들의 첫 번째 또는 두 번째 장편영화가 소개 된다. 밤을 잊은 영화팬이라면 미드나잇 패션(Midnight Passion)에서 신작 공포 영화, 공상 과학 영화, 컬트 영화로 이색영화의 세계를 즐기면 좋다. 특별 기획 프로그램(Special Programs in Focus): 해마다 그 해의 기획된 특별전을 선보이는 부문으로 올해는 뉴터키 시네마와 조지아 특별전을 상영한다.

작성자
박성미
작성일자
2014-09-24
자료출처
다이내믹부산
제호

다이내믹부산 제1647호

첨부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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