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보

많은 이의 관심사인 올 부산국제영화제 게스트는 아직 일부만 공개됐다. 개막식 사회를 맡은 일본의 톱스타 와타나베 켄, 얼마 전 김태용 감독과 결혼한 중국 배우 탕웨이, 또 다른 중국의 스타 장 첸 등이 부산을 찾는다.

나운규 출연 '아리랑'

올해도 영화제가 역점을 두고 있는 것은 새로운 시도와 내실 강화다. 아시아필름마켓은 기존 비즈니스 상담 외에 다양한 부대 행사로 국내외 영화인의 발길을 끌 계획이다. '아시아스타캐스팅포럼' '모태펀드의 밤' '글로벌 영상인프라 포럼' '필름펀드토크' 등이다. BIFF는 방문객의 쉼터가 될 비프스탠드, 길찾기용 사인보드 보강 등 쾌적한 영화감상에 신경썼다.

■ 인터넷 예매, 모바일 티켓 받기
개·폐막 입장권(2만원)은 오는 23일 오후 2시부터 포털사이트 다음의 BIFF 특별페이지(biff.movie.daum.net)에서 인터넷으로만 예매할 수 있다. 일반 상영작(6천원)은 오는 25일 오전 9시부터 BIFF 특별페이지, 부산은행 폰뱅킹, 부산은행 전 영업점에서 예매를 시작한다. 올해부터는 인터넷에서 '모바일 티켓 받기'로 예매하면 현장발권과정의 번거로움 없이 바로 영화관으로 입장할 수 있다.

■ 시네키즈
올해부터 와이드앵글 부문의 하위섹션으로 '시네키즈'를 신설했다. 5세 이상 어린이부터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총 5편의 영화를 상영하며 이 중 3편은 '자막 읽어주는 프로그램'으로 상영한다. 첫 회 상영하는 시네키즈는 '원플러스원' 이벤트를 열어 엄마 아빠가 아이들과 함께 영화보기, 유치원, 초등학교 등의 단체관람이 가능하다.

■ 비플하우스 예약시스템 업그레이드
비플하우스 관객숙소 예약시스템은 예약 및 결재, 취소 신청이 홈페이지 상에서 실시간 가능하다. 오는 18일부터 10월 11일까지 선착순 마감, 다음달 2일 개막일부터 폐막일 다음날인 12일까지 이용 가능하다.

■ 올해 BIFF 최고 화제작, 다이빙벨?
올해 영화제 상영작 중 유달리 주목을 받는 작품이 있다. 다큐멘터리 쇼케이스 부문에 초청된 '다이빙벨'이다. 다이빙벨은 지난 4월 세월호 침몰 사고 이후 다이빙벨 투입을 둘러싼 진실을 다룬 다큐멘터리다. 고발뉴스의 이상호 기자와 안해룡 다큐멘터리 감독이 공동 연출을 맡았다.
일반적으로 BIFF 상영작 발표 후 영화에 관한 문의가 허다하지만, 우리 사회 안팎으로 민감한 사안이 되어버린 '세월호 참사'로 인해 '다이빙벨'은 체감정도가 다르다. 공식상영을 발표한 만큼 영화는 예정대로 상영한다.

■ 조선키네마(주) 탄생 나운규 귀환전
지난 2일부터 동광동 40계단문화관에서 부산 중구(구청장 김은숙)가 준비한 '조선키네마(주) 탄생, 나운규 귀환전'이 열리고 있다.
전시회는 한국영화자료연구원 후원으로 조선키네마(주) 제작 영화 4편의 자료 10점과 나운규 출연작 아리랑 등 자료 29점을 전시. 설립된 지 90년이 된 한국 최초영화사인 조선키네마(주)가 한국 영화사에 어떤 영향을 주었는지 조명하고, 한국 영화사에서 대표적 인물 중 한 사람인 춘사 나운규의 작품을 소개한다.

40계단문화관 6층 특별전시실 10월31일까지 전시. 관람료 무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