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가 주목하는 동북아 해양환경 변화, 부산의 전략은?
2014 세계해양포럼 개막…부산 파라다이스호텔서 19일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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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부산을 비롯한 해양도시들의 해양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전략을 논의하는 '2014 세계해양포럼'이 17일 해운대 파라다이스호텔에서 개막했다.
부산광역시와 해양수산부, 한국해양산업협회가 공동 주최하는 이 포럼은 오는 19일까지 '글로벌 해양경제의 새로운 도전-동북아 해양환경변화와 전략'을 주제로 열린다. 국내외 해양관련 기업 대표와 국제기구 관계자, 해양전문가 등 2천여명이 참석해 학술연구 발표와 비즈니스 장을 펼친다.세계해양포럼은 올해 7년째. 그동안 축적해 온 경험과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해양의 다보스 포럼'으로 발전시키기 위해 국내 해양전문가들이 노력하고 있다.
올해 포럼은 최근 세계인의 관심을 끌고 있는 동북아 해양에 대한 이슈를 집중적으로 다룸으로써 우리나라를 포함한 아시아 해양국가의 미래와 발전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기존 학술·연구 위주의 주제 발표에서 벗어나 비즈니스 중심의 포럼으로 체질을 개선하고, 국내외 해양기업들의 수요와 공급망을 연결할 수 있는 자리로 거듭난 것도 특징. 이를 통해 글로벌 해양기업간의 네트워크를 새롭게 구축하고 기존 비즈니스 관계를 강화하는 플랫폼 역할을 하도록 할 방침이다.17일 오전 개막식에서는 '대구 이야기'의 저자로 알려진 마크 쿨란스 씨가 ‘해양 지향적 복합 비즈니스’를, 미국 굴지의 에너지 업체인 넥스트 디케이드 CEO인 캐서린 아이즈브리너 씨가 LNG와 세일가스: 아시아 지역의 새로운 기회를 주제로 기조연설을 했다.
세계해양포럼은 개막식을 시작으로 6개의 메인세션과 4개의 특별세션을 18일까지 이틀간 진행한다.
17일 오후에 열리는 세션1은 '동아시아 에너지 전략'이 주제. 세션1에서는 가까운 미래에 동아시아해를 중심으로 한 에너지 수송과 안보 관련 각국의 핵심 쟁점에 대한 연구결과와 의견들을 발표한다. 특히 지정학적인 위치에 따라 한국이 향후 에너지 수송 이슈에 있어 어떤 선택을 할 수 있을지에 대한 예견도 제시할 예정이다.
세션2는 배타적 경제 수역을 둘러싼 동아시아 해양 이슈 공조 방안을 주제로 진행한다. 미국을 포함한 한중일 해양법 전문가들이 영해분쟁을 둘러싼 해법을 모색하기 위해 가능한 협력과 공조 방안을 제시할 전망이다.
세션3과 세션4는 '기후변화로 인한 해수면상승에 따른 대응책'과 '글로벌 해양경제를 위한 미래 수산'을 주제로 각각 진행한다.
18일 오전 진행하는 세션5에서는 한국을 포함한 베트남,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해양연구소와 서태평양정부간해양위원회가 참석해 동아시아 해양과학기술 네트워크의 미래 전망을 주제로 해양과학기술의 발전이 동아시아를 비롯한 전 세계 해양분야의 공동발전을 위해 나아가아 할 역할에 대해 토론한다.
세션6은 '글로벌 해양기업과 녹색 기술 아젠다'가 주제다.
이날 부산시 주관으로 진행하는 특별세션4는 장도수 한국해양과학기술원 국제협력본부장을 좌장으로 한국(부산시, BDI)과 중국(상하이), 일본(오사카), 러시아(블라디보스톡)의 전문가와 공무원이 참석해 국가간 해양영토 분쟁과 북극항로 개설 등 동북아 해양환경 변화에 따른 해양도시간 상생협력방안에 대한 아이디어와 정보교류 및 상호협력 방안을 집중 모색할 예정이다.
해양을 주제로 세계적인 작가를 기조연사로 초청한 특별세션3에서는 '동아시아 해양문화를 통해 바라본 세계관'을 주제로 한국, 중국의 인지도 높은 작가들이 참석한다. 특히 최근 영화 '명량'의 초대박 흥행과 더불어 '칼의 노래' 작가로 대중의 높은 관심을 받고 있는 김훈 작가가 '자산어보 200년. 흑산을 말하다'라는 작품을 들고 참석자들과 직접 만난다.
- 작성자
- 구동우
- 작성일자
- 2014-09-17
- 자료출처
- 부산이라좋다
- 제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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