빨리 찾아온 벌초, 벌·뱀·더위 조심!
안전 또 안전 부산 ⑥벌초 안전수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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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년보다 1달 이상 빨리 추석이 찾아왔다. 38년 만의 이른 추석을 맞아 많은 사람들이 벌초를 서두르고 있다. 이에 따라 벌에 쏘이거나 예초기로 인해 다치는 등 안전사고도 크게 늘어나고 있다. 지난 15일에는 경남 진주에서 벌초를 하던 70대 어르신이 벌에 쏘여 사망한 사고도 발생했다. 이렇듯 벌초 때는 벌에 쏘이거나 뱀에 물리는 등 안전사고를 주의해야 한다. 올해는 더위로 인한 열질환도 대비해야 한다.
■물 자주 마시고, 긴팔, 긴 바지 입어야
8월 말~9월 초, 무척 더운 시기다. 묘는 양지바른 곳에 많아, 벌초 때 일사병·열사병 등 열질환에 걸리기 쉽다. 따라서 햇빛을 막고, 얼음물이나 음료수를 반드시 챙겨 틈틈이 수분을 보충해 줘야 한다. 벌초 때는 억센 풀에 피부가 쓸리거나 나뭇가지에 찔리기 쉬우므로 덥더라도 반드시 긴 소매, 긴 바지를 입어야 한다. 짙고 요란한 색은 벌을 자극하기 쉬우므로 무채색 계열의 옷이 좋다. 또 벌초 때 흔히 장화를 신지만, 벌초는 경사를 자주 오르내리므로 발목 관절을 잡아주는 등산화를 신는 것이 좋다.■벌·뱀 마주쳤을 때 당황하지 말고
독사에 물리면 치명적일 수 있으므로 벌초 전에 긴 막대기 등으로 풀숲을 헤치며 뱀을 쫓은 후, 작업해야 한다. 벌집을 건드린 경우, 당황하지 말고 낮은 자세로 자리를 벗어나는 것이 좋고, 벌에 쏘였을 때는 빨리 침을 제거하고 얼음찜질이나 찬물을 뿌려 독이 퍼지는 것을 막고 신속히 병원으로 가 치료를 받아야 한다. 또 쓰쓰가무시증이나 유행성출혈열 같은 질병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풀밭에 함부로 눕거나 옷을 벗어 놓지 말아야한다. 벌초를 마친 뒤에는 반드시 샤워를 해 몸에 붙은 이물질을 제거해야 한다.■예초기, 아차하면 큰 사고
예초기를 돌릴 때는 작업 전 장비 점검을 철저히 하고, 장갑·보안경 등 안전장비를 완벽히 갖춘 후 사용해야 한다. 이동할 때는 예초기 전원을 반드시 꺼야 한다. 그리고 예초기를 사용 할 때는 작은 돌이나, 파편 등이 튀므로 주변 사람들은 예초기를 다루는 사람의 작업 반경 안으로는 절대 들어가서는 안 된다.벌초 갈 때는 벌에 쏘이거나 예초기 날에 다칠 경우에 대비해 벌레 퇴치제, 해독제, 지혈제 등 응급처치 용구를 준비하고, 자외선 차단제도 챙겨야 한다. 또 가까운 병원이나 응급실 위치를 확인해 두는 것이 좋다.
- 작성자
- 구동우
- 작성일자
- 2014-08-20
- 자료출처
- 부산이라좋다
- 제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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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이라좋다 제1643호
- 첨부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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