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 46가구 ‘불편 없는 집’ 완성
한국예탁결제원, 부산 이전 앞두고 주거환경 개선 지원
- 내용
-
부산 동구 범일2동에 사는 황현숙(44·여) 씨. 그는 뇌병변 1급 장애인이자 기초생활수급자다. 불편한 몸에 생활형편까지 어렵지만, 지난 13일 모처럼 환하게 웃었다. 장애인에게 불편하기 짝이 없던 집이 생활하기에 너무 편리하게 확 바뀌었기 때문. 황 씨는 화장실을 사용하기 편리하도록 개조하고, 경사가 심한 출입로를 안전하게 고친 집을 이날 둘러보고 크게 만족했다.
부산 장애인 46가구의 집이 불편 없는 집으로 탈바꿈했다(사진은 지난 13일 새롭게 고친 장애인 집에서 가진 현판식).부산광역시는 한국예탁결제원(사장 유재훈), 한국장애인개발원(원장 변용찬)과 함께 올 들어 장애인 46가구를 대상으로 추진한 ‘장애인 맞춤형 주거환경 개선사업’을 마무리하고 이날 황 씨 집에서 현판식을 가졌다. 장애인 맞춤형 주거환경 개선사업은 장애인들의 불편한 집을 고쳐주는 것. 비장애인에게 맞춘 주택구조 때문에 생활에 불편을 겪으면서도 경제적 부담으로 집을 고치지 못하는 장애인들의 고충을 해결해 주기 위한 사업이다.
부산으로 본사 이전을 앞둔 한국예탁결제원이 2억원을 지원하고, 부산시와 한국장애인개발원이 장애인 46가구를 선정해 집을 고쳐줬다. 주거환경 개선 대상으로 선정된 집은 현장조사를 통한 맞춤형 설계와 시공으로 장애인의 몸 상태에 맞춰 생활하기에 불편 없는 집으로 탈바꿈했다. 대부분 주방과 화장실을 고치고 진출·입로 등 생활동선을 이용하기 편리하도록 개선했다.
한국예탁결제원은 지난해에도 2억원을 지원해 부산 장애인 40가구의 집을 고쳐줬다.
하애란 부산시 장애인복지과장은 “장애인 가구의 출입동선, 주방, 화장실 등 주거공간을 생활패턴에 맞게 리모델링하기 위해 노력했다”며 “장애인들에게 맞춤형 주거환경 개선 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삶의 질을 높이는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 작성자
- 구동우
- 작성일자
- 2014-08-18
- 자료출처
- 부산이라좋다
- 제호
-
부산이라좋다 제1643호
- 첨부파일
-
- 부산이라좋다의 모든 콘텐츠(기사)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