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려운 주민 돕는 ‘집수리 전담팀’ 맹활약
부산진구, ‘희망콜기동대’ 가동…취약계층 집수리·도배 등 무료로
정부 3.0 우수사례 뽑혀
- 내용
"살기 팍팍하시죠? 희망콜 방문기동대가 희망을 드리기 위해 달려갑니다."
부산진구(구청장 하계열)가 취약계층의 집수리와 도배 등 생활불편을 해결해주기 위해 운영 중인 '희망콜 방문기동대'가 맹활약하며 주민들의 인기를 끌고 있다.
부산진구가 취약계층의 집수리와 도배 등을 돕기 위해 운영 중인 '희망콜 방문기동대'가 주민들의 인기를 끌고 있다(사진은 하계열 부산진구청장이 방문기동대와 함께 취약계층 집을 수리하는 모습).지난해 7월 출범한 방문기동대는 기초수급자 가운데 저소득 홀몸어르신이나 장애인, 긴급지원 대상자 등의 도배, 장판·창문 교체, 방충망 설치, 보일러·싱크대·지붕 수리 등 생활불편을 해결해주는 역할을 하고 있다.
부산진구는 지역공동체 일자리사업을 통해 도배, 선반, 설비 등에 능통한 기술인력 8명과 일반인력 12명으로 방문기동대를 구성됐다. 취약계층의 생활불편 해소를 위해 청년회나 새마을단체 등의 봉사단체가 도움을 주는 경우는 많지만, 전문 인력으로 전담팀을 꾸려 운영하는 것은 부산진구가 첫 시도. 주민 일자리 창출과 취약계층 지원 등 일석이조의 효과를 거두고 있다.
방문기동대는 출범 후 1년 간 총 207세대를 대상으로 집수리, 도배, 전기설비 등 생활불편사항을 해결했다. 도배·장판 교체가 83건으로 가장 많았고, 방충망·문수리 58건, 지붕방수 29건, 보일러·화장실 수리 28건, 환경정비 9건이다. 무엇보다 집수리 등 서비스에 대한 주민 만족도가 매우 높아 대상자를 확대해 달라는 요구가 잇따를 정도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부산진구 '희망콜 방문기동대'는 입소문을 타고 다른 지자체의 벤치마킹 대상이 되고 있으며, 지난해 11월엔 주민과의 소통을 강조하는 '정부 3.0' 우수사례로 뽑히기도 했다.
부산진구는 올해 방문기동대 운영예산으로 5천만원을 편성했다. 한 집 당 최고 50만원씩 총 150∼200가구에 도움을 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예산을 모두 사용할 경우에는 시민·사회단체와 연계해 올해 사업을 계속 추진하고, 내년에는 더 많은 예산을 편성해 방문기동대 운영을 더욱 업그레이드할 방침이다.
최근 방문기동대가 50여년 된 낡은 주택을 수리해준 전포3동 한 주민은 "집 주인이 집수리를 거부해 살기 막막했는데 방문기동대가 와서 깨끗하게 도배도 해주고 장판도 교체해 줘 이번 여름에는 장마에도 곰팡이 걱정 없이 살 수 있게 됐다"고 좋아했다.
※문의:부산진구(605-6463)
- 작성자
- 구동우
- 작성일자
- 2014-08-05
- 자료출처
- 부산이라좋다
- 제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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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이라좋다 제1641호
- 첨부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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