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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내믹 부산 제1636호 전체기사보기

사람과 기술, 문화로 융성하는 부산3.0

민선6기 서병수 부산시장 취임사

내용

존경하는 부산시민 여러분!
저는 오늘 민선 6기 부산광역시장에 취임하면서 "위대한 부산의 새 시대"를 열겠다는 엄중한 사명감으로 이 자리에 섰습니다.
지금 저의 머리와 가슴에는 온통 부산 발전과 부산시민의 행복만으로 가득 차 있습니다.
시민 여러분과 제가 함께 가꾸어갈 부산의 비전은 "사람과 기술, 문화로 융성하는 부산"입니다. 인재를 양성하고 기술을 혁신해서 좋은 일자리를 많이 만들고, 매력과 활력이 넘치는 글로벌도시로 재창조하자는 시민적인 염원과 의지를 담고 있습니다.
사람이 답이고, 기술이 힘이며, 문화가 혼입니다. 시민 여러분과 제가 함께 만들어갈 미래는 모두가 안심하고 생활할 수 있는 안전한 도시, 좋은 일자리와 경제 활력, 그리고 복지와 문화가 선순환하는 "행복한 시민들의 건강한 도시"입니다.
저에게 이런 막중한 시대적 소명을 맡겨주신 부산시민 여러분께 깊이 감사드립니다.
 

존경하는 부산시민 여러분!
민선 지방자치가 이제 성년을 맞았습니다. 하지만 지난 20년간 부산을 지배해 온 관료주의적 행정 때문에 시민 참여와 자치는 늘 제한적일 수밖에 없었습니다. 부산 특유의 창의성이 부산 발전의 에너지로 타오르지 못했습니다.
오늘의 부산이 겪고 있는 어려움들이라 할, 일자리 부족과 장기적인 도시 침체, 갈수록 그 골이 깊어가는 계층과 세대의 양극화, 동·서 간 지역격차 문제를 이겨내기 위해서는 도시 경영의 가치와 원칙부터 다시 세워야만 합니다.
부산의 역사를 되돌아볼 때, 부산 1.0이 양적으로 팽창하는 부산이었다면, 부산 2.0은 도시 발전의 방향을 세우기 위한 모색기였습니다.
이제, 저 서병수가 이끌어갈 민선6기는 '시민중심, 현장우선, 책임시정'의 "부산 3.0"입니다.
모든 문제의 해답은 시민의 손과 생활현장에 있습니다. 함께 하는 리더십으로 시정을 운용하되, 그 무한한 책임은 부산시장인 저 서병수가 끝까지 감당하겠습니다.
좋은 일자리와 경제 활력을 만들어내는 일자리 시장, 각계각층의 그늘진 곳을 밝혀주는 따뜻한 시장, 각종 사고와 재난에서 시민을 지키는 안전시장, 미래 성장동력에 대한 준비를 튼튼히 하는 미래시장, 시정의 변화와 혁신을 책임지는 혁신시장이 되겠습니다.
기본으로 다시 돌아가, 시민 속에서, 시민 여러분과 함께, 시민이 원하는 부산으로 확 바꾸겠습니다.
저는 부산이 처해있는 엄중한 현실 앞에서 현실의 고통을 결코 외면하지 않으면서 다시금 희망을 이야기하자고 호소하였습니다.
 

존경하는 부산시민 여러분!
부산의 희망을 이루기 위해서는 먼저, 부산은 동북아시대의 해양수도가 되어야 합니다.
부산은 대한민국이 세계로 나가는 출발점이면서 동시에 세계가 대한민국으로 들어오는 도착점입니다. 부산의 가치를 더욱 높여서 환태평양과 유라시아를 잇는 국제적 관문도시, 통일시대와 국제 질서를 창조할 주체 도시로 만들겠습니다.
둘째, 부산은 일자리 도시가 되어야 합니다. 창조경제시대에는 인재를 육성하고 과학과 산업기술을 혁신하는 것이 지속성장의 원동력입니다. 기업들이 가지고 싶어 하는 기술을 부산에서 만들고 기업들이 원하는 인재를 부산에서 키워내겠습니다.
단순히 일자리를 많이 만들겠다는 것이 아니라 청년과 여성, 노인, 은퇴 전후의 베이비부머 세대들에게 새로운 희망을 드리겠다는 것, 이것이 제가 약속드리는 일자리 도시의 목표입니다.
셋째, 부산은 생활안전 도시가 될 것입니다. 도시의 온갖 위험으로부터 안전하게 보호받고, 누구나 안심하고 아이 키우며 생활하고, 안전한 환경에서 일하는 것은 부산시민의 당연한 권리입니다. 사고와 재난으로부터 물리적, 심리적 안전은 물론, 촘촘한 생활안전망을 구축하고 선진국 수준의 비상관리 시스템을 확립하여 시민의 일상과 공동체, 부산의 안전을 책임지겠습니다.
넷째, 부산은 문화가 융성하는 균형발전 도시가 될 것입니다. 소득 불균형, 문화 불균형, 교육 불균형, 그리고 지역 불균형을 해소하지 못하면 부산의 경쟁력을 높일 수 없습니다. 부산을 균형발전과 문화복지도시로 탈바꿈시키는 동력은 도시 재생에 있습니다.
도시재생은 부산이 가지고 있는 자산이나 역량을 재생하여, 환경과 생활문화 기반, 그리고 경제 기반을 혁신하는 일입니다. 그동안 시범사업 위주로 추진되어 온 마을 만들기는 60만 세대의 노후 단독주택지 전반에 대한 생활서비스 개선 정책으로 확대 전환하여 주민의 만족도와 혜택을 높이겠습니다.
부산 젊은이들이 꿈, 끼, 그리고 창의성을 마음껏 발산할 수 있도록 청년문화발전소를 만들고, 부산 스타일의 문화경제지구로 육성하겠습니다. 도시재생을 통한 부산 재창조, 시민의 삶과 미래의 비전이 균형을 이루는 부산, 반드시 이뤄내겠습니다.
 

존경하는 시민 여러분!
저는 부산시장 선거에 출마하면서 신공항 예정지가 바라보이는 가덕도 해변에 서서, 부산시민의 열망을 담아 "가덕도 신공항을 반드시 건설하겠다"는 각오를 다진 바 있습니다. 신공항을 포함한 서부산 글로벌시티 조성은 단순한 지역개발이 아니라, 부산의 재생, 재활, 재도약을 위해 도시의 틀을 다시 짜는 일입니다.
역사적으로 강과 바다를 끼고 있는 도시들은 세계경제의 중심이 되어 왔습니다. 낙동강 권역이 갖고 있는 성장 잠재력이야말로 우리 부산의 미래를 만들어갈 동력입니다. 낙동강 권역은 세계로 뻗은 바다와 내륙으로 연결되는 강을 동시에 개척해 나갈 수 있는 천혜의 입지를 갖춘 부산의 큰 자산입니다.
저 서병수가 이끌어갈 민선6기 부산시는 "위대한 부산, 낙동강 시대"의 꿈이 이루어지도록 그 주춧돌을 깔겠습니다.
 

존경하는 부산시민 여러분!
우리에게 주어진 과제가 어찌 이뿐이겠습니까. "행복한 시민, 건강한 부산"을 만들기 위한 실천 과제들이 변화와 혁신의 손길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저는 부산의 '변화와 혁신'에 지역의 대학과 행정이 적극 앞장서야 한다고 믿고 있습니다. 대학이 교육과 인재양성을 넘어서 일자리, 기술혁신, 지역문화 육성, 경제 활성화라는 하나의 틀 속에서 핵심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다양한 정책과 지원을 다 하겠습니다.
행정의 혁신은 두말할 필요가 없습니다. 공공서비스의 질과 효율을 획기적으로 높이겠습니다. 시정 혁신이 구호가 아니라, 시민 여러분이 몸으로 느낄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부산 시정은, 새로 태어난다는 각오로 모든 것을 새로이 탈바꿈할 것입니다. 지금까지의 부산 시정이 부산시민을 위한 것이었다고 하지만, 정작 부산시민은 행복하지 못했습니다. 지금부터의 부산 시정은 부산시민에 의한 것이어야 합니다. 정책의 공급자인 부산 시정이 앞서는 게 아니라 이제부터는 정책의 수요자인 부산시민이 이끌어주셔야 합니다.
시민의 상상력이 부산의 비전이 되고, 다함께 하는 시민의 실천력이 부산 발전의 동력이 될 것입니다. 부산은 부산시민이 바라는 대로, 부산시민이 바라는 만큼 변할 수 있습니다.
 

존경하는 부산시민 여러분!
최근 들어서 우리 부산을 찾는 분들이 많이 늘고 있습니다. 외지에서 해운대나 갈맷길을 찾는 분들도 많고, 주말 원도심 거리 곳곳에도 시민들이 넘쳐납니다. 조금씩, 조금씩 부산이 활력을 찾고 있습니다. 정말 반가운 일입니다.
부산 특유의 자연환경적인 매력과 근현대의 역사가 담겨있는 생활문화적 자산들, 그리고 부산시민 특유의 소박함과 정열이 어우러진 결과라고 생각합니다.
우리 부산시민은 제대로 한 번 뭉치기만 하면 어떠한 도전과 장애도 훌륭히 극복해냈습니다. 오직 우리 부산 사직구장에서만 볼 수 있는 부산 특유의 열정을, 개방적인 활력과 용광로와도 같은 긍정적인 에너지로 바꿔낼 수만 있다면, 우리는 위대한 부산의 새 시대를 열 수 있습니다.
 

존경하는 부산시민 여러분!
저부터 철저히 새로워지겠습니다. 몸을 낮추고, 더욱 겸손하고, 더욱 따뜻하고 진정을 다하는 부산시장이 되겠습니다.
함께 만들어 갑시다! 부산의 새로운 변화가 이제 시작됩니다. 부산의 새 희망을 함께 이야기합시다.

시민 여러분의 건강과 건승을 기원 드립니다.
시민 여러분, 감사합니다.

2014. 7. 1.
부산광역시장  서 병 수

작성자
부산이야기
작성일자
2014-07-02
자료출처
부산이라좋다
제호

부산이라좋다 제1636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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