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119대원이 새 생명 탄생 도와
새벽에 산통 시작한 임신부 신고 접수…병원 이송 어려워 현장서 분만
- 내용
부산119구급대원들이 새벽에 긴급 출동한 현장에서 임신부의 분만을 도와 무사히 새 생명을 탄생시킨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금정소방서(서장 문황식) 소속 119구급대원 정명길 소방장과 김민우 소방사가 긴급 출동 지령을 받은 것은 지난 1일 새벽 1시55분. 출산 예정인 임신부의 산통이 심해 병원 이송이 시급하다는 것. 현장 도착 직전 산통이 극심하다는 무전을 다시 받은 대원들은 병원에 이송하기 전 분만할 것에 대비, 분만세트와 시트를 갖춰 현장에 도착했다. 역시 임신부의 상태를 확인한 결과 산도가 4~5cm 열려 있어 이송이 불가능한 상황. 집에서 분만이 불가피하다는 사실을 알리고, 임신부를 안정시킨 다음 현장에서 분만을 시작했다. 임신부는 수분 간 진통 끝에 새벽 2시19분 경 예쁜 딸을 출산했다. 119구급대원들은 분만세트를 이용해 탯줄을 끊고 응급처치를 취한 후 산모와 신생아모두 건강한 것을 확인한 뒤 인근 병원으로 안전하게 이송했다.
정명길 소방장과 김민우 소방사는 “새 생명의 탄생을 도운 것이 기쁘고, 건강하게 태어난 아기가 앞으로 행복하게 자라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 작성자
- 구동우
- 작성일자
- 2014-06-12
- 자료출처
- 부산이라좋다
- 제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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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이라좋다 제1634호
- 첨부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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