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만창의문화촌’ 꽃 틔우다!
낡고 오래된 것을 새로운 창조 공간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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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은 가지고 있던 물건이 낡고 오래되면 어떻게 하세요? 낡고 오래된 물건이나 버려진 쓰레기, 길거리에 나무 조각도 재활용하면 훌륭한 작품으로 다시 태어날 수 있습니다. 부산시는 이런 관점에서 우리 주변의 낡고 오래된 빈 집이나 폐교를 다시 꾸며 전혀 새로운 공간으로 만들고 있는데요. 예술가들이 입주해 시민과 함께 교류하면서, 상상력과 창의력을 키워주는 문화커뮤니티공간으로 바꿔가고 있습니다.
옛 동천초등학교를 새롭게 꾸며 만든 감만창의문화촌. 3층 교실에선 샌드애니메이션 수업이 한창입니다. 주민들에게 샌드애니메이션이 무엇인지 알려주고, 직접 만들어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또 다른 교실에선, 주민들이 버려진 옷가지나 나무, 종이 등을 이용해 봉제인형을 만드는 작품 활동이 한창입니다. 매주 월, 수, 금요일 재능기부 예술가들이 참여해 진행하는 문화수업 중 하나인데요. 악기 연주부터 미술, 무용까지 다양한 장르의 수업이 진행됩니다.
쉼터에는 예술작품을 감상할 수 있는 갤러리를 마련해 일상에 지친 시민들에게 문화의 향기를 전하고 있습니다. “평소 접하지 못했던 샌드애니메이션이라든지, 악기 연주라든지, 다양한 예술 체험활동을 이곳에서 직접 할 수 있어서 너무 좋아요. 마치, 사막에서 오아시스를 만난 것처럼 너무 행복합니다”
감만창의문화촌은 다양한 분야의 예술가들이 입주해 있는 예술창작공간입니다. 미술과 사진, 문학 등 대표작가 11명과 단체 3팀이 활동하고 있습니다. 처음에 입주를 꺼렸던 동화작가 한정기씨도 이곳에서 새로운 희망을 발견하고 있습니다. “학교에서 아이들이 꿈을 키우던 곳이라 그런지, 굉장히 밝고 쾌적하면서 희망이 샘솟는 것 같은 느낌을 받아요. 작품 활동을 비롯해 이 지역 어린이들에게 동화를 읽어준다든지, 제 경험을 함께 공유할 수 있는 활동을 하고 싶어요.”
이곳의 작가들은 동네 골목 곳곳을 거닐며 마을 사람들을 만나고, 마주한 풍경과 이야기들을 예술작품 소재로 활용하고 있습니다. 예술가와 시민이 함께 어우러지며 이제 더 이상 폐교가 아닌, 상상을 뛰어 넘는 문화공간으로 거듭나고 있습니다. 부산시는 이런 폐공가나 폐교를 이용해 시민들이 참여할 수 있는 문화공간으로 활성화시켜나갈 계획입니다.
- 작성자
- 민경순
- 작성일자
- 2014-06-12
- 자료출처
- 부산이라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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