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수욕·서핑·캠핑… 부산 여름 즐길 준비됐나요?
와이드 앵글로 본 부산 - 부산해수욕장
해운대 모래축제… 하루 65만명 몰려
광안리… 카약 등 해양레포츠 천국
송정… 낮엔 서핑, 밤엔 캠핑 '인기'
- 내용
부산 바다가 열렸다. 낮과 밤 다양한 매력을 만끽할 수 있는 부산의 여름 바다. 한낮에는 작열하는 태양과 반짝이는 백사장에서 일광욕과 해양레포츠를 즐기고, 밤에는 황홀한 야경과 시원한 바닷바람을 맞으며 캠핑과 바비큐를 즐기는 등 이국적인 낭만에 빠져들 수 있다. 해운대·광안리·송도·송정 등 부산 해수욕장 4곳이 지난 1일 개장, 한창 피서객을 맞고 있다.
부산해수욕장이 지난 1일 개장 후 시민과 피서객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사진은 갈대파라솔을 설치한 광안리해수욕장 모습) 사진·문진우6월, 여름의 초입이지만, 온 몸을 감아오는 뜨거운 열기는 벌써 여름의 한 복판이다. 휴가를 떠나기도 쉽지 않은 까닭에 지친 일상의 무게를 덜어내기에는 넉넉한 부산바다의 품속으로 뛰어드는 것이 제격이다.
지난 7일 찾은 해운대해수욕장은 여름의 열기로 넘쳐났다. 이날 하루 해운대를 찾은 인파는 65만 여명. '모래 정글 속으로'를 주제로 열리고 있는 모래축제의 예술작품을 감상하는 시민과 피서 인파가 한꺼번에 몰려 북새통을 이뤘다. 가족단위 나들이객들은 모래로 빚어낸 다양한 예술작품을 배경으로 기념사진을 찍고 체험을 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축제장 한 편에 들어선 '모래 추억전'은 해운대해수욕장의 옛 모습과 변천과정을 한 눈에 볼 수 있어 시민과 피서객의 큰 관심을 받았다.
지난 6일 해운대모래축제를 구경하러 온 인파. 사진·마이클 카제미일찍 열린 바다는 물놀이객들의 차지였다. 국제관광도시 부산의 명성에 걸맞게 외국인 피서객들도 눈에 띄었다. 모래찜질을 하는 사람들, 파도에 몸을 맡기는 피서객 등 해운대해수욕장은 이미 여름 열기로 가득했다.
같은 날, 광안리해수욕장 역시 해수욕과 해양레포츠를 즐기는 사람들로 북적였다. 해수욕장을 반으로 나눠, 민락회센터 방면은 해수욕, 삼익비치아파트 쪽은 해양레포츠를 즐기는 사람들로 붐볐다.
광안리해수욕장에서 눈길을 끄는 것은 모래사장 위로 주욱 늘어선 갈대파라솔. 순천만갈대로 만든 파라솔은 야자수처럼 피서객들에게 나무그늘을 제공하고, 이색적인 풍경을 만들고 있었다. 갈대파라솔은 1만원에 빌릴 수 있다.
해수욕장 존이 느긋한 분위기라면 해양레포츠 존은 즐거운 비명이 울려퍼지는 '다이나믹 존'. 피서객들은 모터보트를 타고 바다 위를 질주하고, 윈드서핑을 배우고, 카약으로 광안대교까지 도전하는 등 역동적인 바다를 즐기고 있었다.
친구들과 함께 모터보트를 타러 온 이상준(28·연제구 신금로) 씨는 "바다 위에서 파도를 가르니 더위를 잊을 정도로 짜릿하다"며 "올 여름에는 부산 해수욕장에서 다양한 해양레포츠를 배우고 싶다"고 말했다.
송정해수욕장은 또 다른 즐길거리로 가득했다. 낮에는 해수욕객과 서퍼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송정해수욕장은 전국에서도 알아주는 서핑 명소다. 파도가 적당해 서핑을 즐기기에 그만이고, 바닥이 모래라 안전하기 때문이다. 송정의 밤은 캠핑천국이었다. 주말마다 모래사장 곳곳에 텐트를 치고 모닥불을 피우고 바비큐 파티를 하는 캠퍼들로 북적였다.
또, 송도해수욕장 내 송도해양레포츠센터는 오는 10월까지 무료카약체험장을 운영, 시민들의 인기를 끌고있다.
- 작성자
- 조현경
- 작성일자
- 2014-06-12
- 자료출처
- 부산이라좋다
- 제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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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이라좋다 제1633호
- 첨부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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