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차들의 무한질주…대세는 디젤·소형SUV
명차·고성능 차의 향연…주말 이틀간 28만명 몰려
콘셉트카 관람객 시선 사로잡아…부대행사도 성황
■ 2014 부산국제모터쇼 가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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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소 디젤차와 SUV(스포츠유틸리티)차에 관심이 많았는데, 부산모터쇼에서 이들 두 차량의 다양한 모델을 만날 수 있어 좋았어요. 세계 첫 공개 등 신차가 그 어느 해보다 많고 부대행사도 볼거리가 풍성한 것 같아요.”
주말 벡스코, 관람객으로 인산인해
‘2014 부산국제모터쇼’의 열기가 뜨겁다. 지난 1일 오후, 부산모터쇼가 열리고 있는 벡스코는 관람객들로 인산인해를 이뤘다. 주로 20~30대가 많았지만 가족 단위 관람객도 대거 몰리면서 ‘보고 즐기는 모터쇼’로 자리 잡은 느낌이었다. 벡스코 주차장은 빈자리를 찾을 수 없을 정도로 ‘주차 전쟁’이 벌어졌고, 입구에서부터 입장권을 구매하기 위한 줄이 끝이 보이지 않을 정도로 늘어선 진풍경을 연출했다. 올해는 벡스코 신관을 추가로 운영해 2012년 모터쇼보다 전시장 규모가 1.5배 이상 넉넉해졌지만, 참가기업과 신차 공개가 역대최대라는 명성에 걸맞게 행사장은 발 디딜 틈이 없었다.
부산국제모터쇼의 열기가 뜨겁다. 지난달 31일과 1일 주말 이틀 동안만 27만7천여명의 관람객이 모터쇼를 즐겼다. 주로 20~30대가 많았지만 가족 단위 관람객도 대거 몰리면서 ‘보고 즐기는 모터쇼’로 자리 잡았다(사진은 부산국제모터쇼 행사장 모습).모터쇼 사무국에 따르면 지난달 31일 11만4천명, 1일 16만3천명 등 주말 이틀 동안만 27만7천여명의 관람객이 모터쇼를 즐긴 것으로 집계됐다. 모터쇼 사무국은 지방선거일과 현충일 등이 자리하고 있어 올 모터쇼를 찾는 전체 관람객이 100만명은 무난히 넘어설 것으로 전망했다.
관람객들은 세계 최고 수준의 차량을 눈앞에서 구경하고 직접 타 보는 재미에 푹 빠져 있었다. 주로 콘셉트카와 SUV, 국내외 프리미어 등 신차에 각별한 관심이 쏠렸다. 가족과 함께 모터쇼를 찾은 성동일(45·수영구 망미동) 씨는 “더운 날씨에 길게 줄을 서서 기다려야 했지만 가족 나들이 삼아 와 보니 너무 즐겁다”고 말했다.
이날 관람객들은 현대차가 세계 최초로 공개한 ‘AG(프로젝트명)’와 르노삼성차의 콘셉트카인 디젤 대형차 ‘이니셜 파리’에 높은 관심을 보였다. 기아차가 국내 첫 공개한 콘셉트 스포츠카인 ‘G4스팅어’와 소형 크로스오버 콘셉트카 ‘니로’ 부스도 관람객들로 크게 붐볐다.
신차 미리 타보는 재미에 흠뻑
수입차에 대한 관심도 뜨거웠다. 메르세데스-벤츠가 올 하반기 국내에 출시할 ‘더 뉴 GLA’를 비롯해 포드의 고급 브랜드 링컨의 첫 소형 SUV인 ‘MKC’도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다. 닛산이 국내에서 50대만 판매할 소형 SUV인 ‘크로스블루’에 대한 관심도 폭발적이었다. 관람객들은 관심 있는 차량 모델의 가격을 묻거나 안내 책자를 받아갔으며, 하이브리드카, 전기차 등에 대해서도 흥미를 보였다.
참가업체들도 다채로운 이벤트로 관람객을 유혹했다. 기아차는 ‘댄싱 위드 엔지’라는 이벤트를 열어 캐릭터 인형의 춤을 따라 하는 아이들에게 장난감을 선물했다. 르노삼성차와 부산지역 시민단체는 ‘르노삼성차 애용 캠페인’을 펼쳤다. 이들은 롯데자이언츠 치어리더팀과 함께 춤을 추며 르노삼성차에 대한 관심을 당부했다. 쉐보레관에서는 부산 출신의 배우 안재모 씨가 등장해 열렬한 호응을 받았다. 캐딜락관은 ‘암행어사 박문수’ 등의 만화로 유명한 안종걸 작가가 부스를 방문한 관람객에게 캐리커처를 그려주는 이벤트가 열었다. 부산국제모터쇼가 순항하고 있다. 세계 7대 모터쇼로 도약하기 위한 힘찬 날갯짓을 펼쳤다.
- 작성자
- 글·조민제/사진·문진우
- 작성일자
- 2014-06-02
- 자료출처
- 부산이라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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