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축제 릴레이…차분하게 낭만 즐겨요
6월 6~9일 해운대 모래축제…사자·타잔 ‘모래 정글’ 연출
6월 12~29일 센텀 맥주축제…맥주 마시며 월드컵 응원전
- 내용
여름을 맞아 부산에서는 차분하면서도 낭만적인 각종 축제가 릴레이를 펼친다. 세월호 참사 희생자들에 대한 애도 분위기로 떠들썩한 행사는 자제하고, 가족이나 친구, 연인이 함께 슬픔을 위로하고 희망을 나눌 수 있는 행사가 잇따른다.
○제10회 해운대 모래축제= 지난해보다 두 배 이상 넓어진 해운대해수욕장 백사장에서 다음달 6~9일 열린다. 해운대구는 매년 무대·거리에서 펼치던 공연을 모두 취소하고, 추모와 전시·관람·체험 위주로 올해 모래축제를 진행한다. 우선 해운대해수욕장 백사장에 ‘추모·소망존’을 설치, 시민·관광객들이 노란 종이배를 만들어 꽂으며 세월호 희생자들을 추모하고 안전한 세상을 기원할 수 있도록 한다. 천사 날개 모양의 ‘모래가 전하는 희망존’도 만든다. 시민·관광객들이 가족이나 친구, 연인에게 보내는 ‘사랑의 편지’를 달 수 있다.
여름을 맞아 부산에서는 차분하면서도 낭만적인 각종 축제가 잇따른다(사진은 애니메이션 캐릭터를 선보인 2012년 해운대 모래축제).해운대 모래축제는 국내 유일의 모래를 소재로 한 축제인 만큼 모래조각품이 큰 볼거리. 올해는 ‘모래정글 속으로’를 주제로 우리나라를 비롯한 미국, 이탈리아, 네덜란드 등 6개국 9명의 샌드아티스트가 모래조각품을 선보인다. 치타, 사자, 기린, 악어 등 정글 속 각종 동물과 타잔, 나무 등 정글 형상의 모래조각품으로 해운대 백사장이 모래 사파리로 변신한다.
10m 높이의 대형 모래언덕에서 샌드보드와 샌드썰매도 즐길 수 있고, 7개 테마방으로 구성된 모래탐험관에서는 샌드애니메이션 만들기, 모래그림 그리기 등을 가족이 함께 체험할 수 있다. 백사장 위에 들어선 미로를 탐험하며 보물상자를 찾는 이색체험도 즐길거리. 4~7명으로 한 팀을 구성해 모래조각을 만들 수 있는 ‘나도 모래조각가’ 프로그램도 인기를 끌 전망이다. 홈페이지(www.sandfestival.co.kr) 참조.
○센텀 맥주축제=다음달 12~29일 해운대 센텀시티 KNN방송국 광장에서 열린다. 한국의 맨해튼, 해운대 센텀시티의 마천루 빌딩 숲 속에서 시원한 여름을 즐길 수 있는 이색 맥주축제. 입장료 8천원을 내면 야외에서 생맥주를 무제한 즐길 수 있다. 맥주에 어울리는 안주도 다양하고, 통기타 라이브 공연, 영화까지 볼 수 있다. 특히 올해는 대형 스크린을 통해 월드컵 경기를 보며 응원을 할 수 있어 더욱 인기를 끌 전망. 홈페이지(http://centumfestival.com) 참조.
- 작성자
- 구동우
- 작성일자
- 2014-05-29
- 자료출처
- 부산이라좋다
- 제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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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이라좋다 제1631호
- 첨부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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