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보

부산에 학교폭력을 예방하고 갈등을 조정·상담해주는 지원센터가 전국에서 처음 문을 열었다.

부산광역시는 사상구 덕포동 부산청소년종합지원센터 안에 ‘학교폭력 예방 회복조정센터’<사진>를 설립, 지난 23일 운영에 들어갔다.

최근 학교폭력은 갈수록 연령이 낮아지고, 피·가해 학생 구분이 모호해지는 경향. 특히 따돌림, 온라인폭력 등 비언어적이고 정서적 폭력이 증가하는 등 유형이 다양해지고 있어 적절한 예방대책이 절실한 상황이다.

부산 ‘학교폭력 예방 회복조정센터’는 실태조사와 사례연구 등을 통해 학교폭력의 유형과 추이를 파악, 실정에 맞는 대책을 마련하고 학교폭력 예방을 위한 체계적인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운영한다. 특히 기존의 일률적인 학교폭력 예방 교육에서 벗어나 피·가해 학생과 보호자 교육, 인터넷 중독 예방 교육, 왕따 방관자 교육 등 유형별·대상별 맞춤형 교육에 힘쓸 방침. 학생들의 갈등을 풀 수 있는 또래 조정자와 갈등조정 전문가를 양성해 공감과 소통을 통한 화해·조정을 추진한다. 학교폭력으로 인한 학교와 부모 갈등, 피·가해학생 부모 간 갈등이 고조되고 있는 만큼 이들의 화해·조정에도 힘쓴다. 학교폭력 관련 각종 정보와 법률 지원에도 나선다.

부산 ‘학교폭력 예방 회복조정센터’는 부산시 교육청과 업무협약을 체결, 각급 학교와 긴밀한 협조 체제를 유지하며 학교폭력에 신속하게 대응한다.

학교폭력 상담은 홈페이지(www.bsyc.or.kr)나 전화(315-7942, 324-7942)로 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