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돗물 사고시 최고 50억 보상!
2014년 5월 26일 부산시 정책회의 스케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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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의 마지막 월요일입니다. 오늘 아침, 허남식 부산시장과 부산시 간부들이 모여 개최한 정책회의 소식을 전합니다.
북구 화명동에 위치한 화명정수장 모습.첫 소식입니다. 부산시 상수도사업본부가 수돗물 배상책임 보험제를 시행하기로 했습니다. 시민들이 각종 수질사고로 인적, 물적 피해를 입었을 경우 1사고, 1건당 최고 50억 원까지 보상을 받을 수 있다고 합니다. 과거 낙동강 페놀사태 같은 끔찍한 사고가 있었던 걸 생각하면 먹는 물을 다루는 일이 얼마나 중요한 일인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을 텐데요, 상수도 사업본부는 수돗물에 대한 시민들의 신뢰성을 더욱 높이고, 상수도사업본부 스스로도 더 큰 책임감을 갖고 일하겠다는 의지에서 이러한 제도를 도입했다고 합니다. 수질피해 대상은 수도계량기를 통과한 생활용수, 공업용수 그리고 병입 수돗물인 ‘순수365’이고요, 상수도사업본부는 WHO 수질기준 163항목을 엄격히 적용키로 했습니다.
꿩이 자연부화하고 고라니가 뛰노는 부산시민공원
다음 소식입니다. 부산시민공원 조성을 총괄하고 있는 창도도시본부장의 전언에 따르면 지난주 부산시민공원 내 유채꽃밭에서 새끼꿩 세 마리가 태어났답니다. 시민공원 관리하는 직원이 이를 발견했다고 하는데요, 5월1일 공원 개장 이후 자연 상태의 부화가 이루어진 것은 처음이라, 발견한 직원이 무척 기뻐하며 알려왔다고 해요. 새끼꿩들은 어미와 함께 공원 일대에서 열심히 먹이활동을 하고 있다고 하니까, 시민 여러분도 혹시 마주치게 되면 따뜻한 응원의 미소 보내주시기 바랍니다. 어제 아침에는 공원을 찾아온 새끼 고라니도 보였다고 하는데요, 숲속 어딘가로 바람처럼 모습을 감췄다고 하네요. 그래서 죄송하지만 둘 다 사진은 못 찍었데요.
어쨌든 부산시민공원이 빠르게 자연 숲의 기능을 갖춰가고 있는 것 같아 기쁩니다. 시민 여러분도 우리 손으로 만든 공원, 부산시민공원을 깨끗하고 아름답게 가꾸는데 계속 많은 동참 부탁드려요~
지난 1일 개장한 부산시민공원.<여기서, 재미로 풀어보는 잠깐 퀴즈~!>
새끼꿩을 지칭하는 순수 우리말은 무엇일까요?
1. 꺼벙이
2. 꺼병이
3. 꾸병이
4. 꺼칠이
부산 소방차, 5분 이내 현장도착률 77%에 그쳐
부산시 소방본부는 부산에서 화재 발생 시 소방차가 현장에 5분 이내에 도착하는 확률이 77.31%에 그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화재 발생 이후 5분을 이른바 ‘골든타임’이라고 하는데요, 불은 초기 진화가 생명인 만큼 이게 잘 지켜져야 화재로 인한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겠죠. 그런데 부산의 전체 통계를 내보면 골든타임 이내 현장도착률이 77%대에 그치고 있다 하니, 뭔가 대책이 있어야겠네요. 서울의 경우는 97%, 대전은 93%에 이르고 있고요, 전국 평균은 63.85%라고 합니다.
소방본부는 그 원인을 많은 교통량, 시민 양보의식 부족, 고지대 밀집, 119 소방관서 원거리 위치 등 여러 가지로 꼽았는데요, 이를 해결하기 위한 우선적인 해결방안으로 ‘출동시간 단축 신호제어기’를 설치하기로 했습니다. 불이 났다고 소방차가 신호나 중앙선을 무시하고 출동하다가는 더 큰 사고를 부를 수 있기 때문에 소방서 앞 도로의 교통신호를 제어, 소방차 출동을 안전하게 할 수 있는 신호제어기를 설치하겠다는 것이죠. 이게 1개당 1350만원의 비용이 든다고 하는데요, 전액 국비로 지원받아 20곳에 설치하기로 했습니다.
아울러 소방도로 위의 불법주차를 꾸준히 단속하고 시민 양보의식 강화를 위한 홍보활동도 계속 펼쳐나가기로 했습니다. 얼마 전 언론에서 화제가 되었던 ‘부산 모세의 기적’ 기억하시죠? 위급한 산모를 싣고 출근길 동서고가로를 달려가는 구급차를 시민들이 쫘~~~악, 모세의 기적처럼 길을 열며 비켜주던 모습, 정말 감동적이었죠. 이렇게 멋진 부산시민들인데 평소에 소방차 길 터주기도 더 잘 해주시기를 바랍니다. 우리 집에 불났다고 생각해보세요. 안 비켜주면 얼마나 밉겠어요.^^ 소방본부는 첨단 소방장비와 소방인력도 꾸준히 확충해 나갈 계획이랍니다.
마지막으로, 위에서 내드린 잠깐 퀴즈 정답은 2번, 꺼병이입니다.
국립국어원의 표준국어대사전에는 이렇게 나와 있습니다.2. 꺼병이 [꺼 ː-- ]
「명사」
「1」꿩의 어린 새끼. ≒꿩병아리
「2」옷차림 따위의 겉모습이 잘 어울리지 않고
거칠게 생긴 사람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
- 작성자
- 박명자
- 작성일자
- 2014-05-26
- 자료출처
- 부산이라좋다
- 제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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