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병기 시민장례식장 대표 ‘아너소사이어티’ 가입
1억8천만원 장제서비스 무료 제공…직원 급여 일부 모아 기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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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장례식장 문병기(오른쪽) 대표가 부산사회복지공동모금회의 고액 기부자 모임인 부산 아너소사이어티 44호 회원으로 가입했다(사진은 가입식 모습).
부산진구 범천동에 있는 (주)시민장례식장 문병기 대표가 지난 14일 부산사회복지공동모금회(회장 이장호)의 고액 기부자 모임인 부산 아너소사이어티 44호 회원으로 가입했다.
문병기 대표는 지난 3월부터 1억8천만원 상당의 무료 장제서비스를 어려운 이웃에게 제공했다. 문 대표를 포함한 시민장례식장 직원 50여명은 매월 급여의 일정액을 모아 영아재활원에 지원하며 봉사활동도 펼치고 있다.
문 대표는 7남매 중 장남으로 중학교 입학부터 학교에 한 번도 도시락을 싸가지 못할 정도로 어려운 학창시절을 보냈다. 등록금을 납부하지 못해 늘 학교에서 혼이 날 정도로 가난했다. 어른이 돼 장례지도사가 되었지만 결혼할 당시에도 형편이 어려워 아내가 모아놓은 70여만원으로 신혼살림과 집을 마련했다.
문 대표는 새벽 4시에 일어나 밤 12시에 잠들 때까지 부지런히 일하여 시민장례식장을 만들었고, 광고비를 줄이고 소비자 이익 증대를 위하여 부산 내에서 최저가로 장례를 진행하면서도 질적으로는 뛰어난 장례식장으로 만들기 위해 노력해왔다.
어린 시절의 가난이 큰 상처였던 문 대표는 결혼 당시 아내와 장학재단 설립을 약속했고, 60세 이전에 설립을 목표하고 있다. 문 대표의 두 아들 역시 어릴 때부터 명절마다 아동복지시설 등을 찾는 등 봉사활동에 뜻을 두고 현재 아버지의 뜻에 따라 장학재단을 위해 함께 노력하고 있다.
문 대표는 부산 아너소사이어티 회원 가입식에서 “신념 있는 한 사람은 관심 있는 아흔아홉 명과 같다는 생각으로 이웃과 더불어 성장하는 기업을 만들기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장호 부산사회복지공동모금회장은 “문병기 대표의 아너소사이어티 클럽 가입을 감사드린다”며 “문 대표님의 큰 뜻이 이루어져 경제적인 이유로 상처받는 아이들이 없기를 바란다”라고 말했다.
- 작성자
- 구동우
- 작성일자
- 2014-05-21
- 자료출처
- 부산이라좋다
- 제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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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이라좋다 제1630호
- 첨부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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