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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년의 기다림… 첫 만남 설렜다”

현장 스케치① 부산시민공원 시민잔디밟기

내용

“부산시민공원이잖아요. 부산시민이 함께 가꾸고 다듬고 사랑해야죠. 설렘과 기대를 안고 공원을 찾았는데 생각 이상으로 대단하고 아름답고 정말 좋았습니다. 부산시민공원은 분명 부산의 자랑이 될 것입니다.”

부산시민공원이 마침내 시민들에게 웅장하고 아름다운 자태를 처음 선보였다. 100년의 긴 기다림 끝에 옛 하야리아부대 부지 터에 들어서는 부산시민공원이 시민과 설레는 첫 만남을 가졌다.

지난 12일 열린 부산시민공원 시민 잔디밟기 행사에는 어린이·청소년·대학생, 자원봉사단체, 시민 등 3천500여명이 참여했다. 시민들은 공원 이곳저곳을 깨끗하게 정비하고 시설물들을 둘러봤다(사진은 시민들의 시민공원 환경 가꾸기 모습).

부산광역시는 다음달 1일 공원 개장을 앞두고 지난 12일 오전 10시부터 두 시간동안 시민과 함께 하는 '부산시민공원 잔디밟기(환경정비)' 행사를 가졌다. 비가 흩날리는 날씨에도 이날 시민공원 잔디광장에 모인 어린이·청소년·대학생, 자원봉사단체, 시민은 모두 3천500여명. 이들은 잔디밟기를 하고 미쳐 손길이 닿지 못한 공원 이곳저곳을 산뜻하게 청소했다. 가족과 연인, 동회회원, 자원봉사단체 회원 등 시민 스스로가 손님맞이 준비에 나선 것이다. 가족끼리, 연인끼리 삼삼오오 모여 내 집 마당을 가꾸는 손길과 정성을 담아 공원 구석구석을 말끔하게 다듬은 것이다.

이날 행사는 시민공원의 잔디가 뿌리를 잘 내리고 푸르게 자랄 수 있도록 시민이 직접 잔디를 밟고 다듬기 위해 열렸지만 비가 내리는 탓에 공원 환경 가꾸기 중심으로 진행됐다. 더불어 마무리 공사가 한창인 공원의 각종 시설물들을 잠시 동안 둘러볼 수 있는 기회를 가졌다.

김봉규(46·부산진구 초읍동) 씨는 "시민공원 인근에 살고 있어 어릴 때부터 미군 부대를 자주 지나다녔는데, 공원으로 바뀌고 첫 걸음을 해보니 감회가 새롭다"면서 "풀 한포기, 돌 하나, 보존 건축물 모두가 너무 소중하게 느껴져 공원 가꾸기에 기쁜 마음으로 참여했다"고 말했다.

조형래(14·동수영중 1) 학생은 "어른들로부터 이야기만 들어온 시민공원에 직접 와보니 잔디광장이 너무 넓고 볼거리와 즐길거리, 쉼터도 많다"면서 "다음달 1일 개장하면 친구들과 반드시 다시 찾고 싶다"고 말했다.

이날 부산시민공원에서는 자원봉사자 수천 여명이 공원 개장을 축하하는 마음을 담아 '자원봉사 플래시몹'(약속된 시간에, 약속된 장소에 모여, 짧은 시간 동안 주어진 놀이나 행동을 하고 제각각 흩어지는 것)을 펼쳤다. 시민들은 진행자의 구령에 맞춰 기차대형을 한 뒤 '부산갈매기' 노래에 맞춰 함성을 지르며 플래시몹을 한 뒤, 공원 곳곳을 돌아다니며 환경정비에 손길을 보탰다. 시민공원이 시민의 품으로 돌아온 것을 축하하며 공원과 부산발전을 힘차게 응원한 것이다.

부산시는 다음달 1일 개장에 앞서 부산시민공원을 15~17일 임시개장한다.

작성자
조민제
작성일자
2014-04-16
자료출처
부산이라좋다
제호

부산이라좋다 제1625호

첨부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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