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동강 생태공원 ‘하이브리드 가로등’ 늘린다
태양광・풍력으로 전력 자체 생산…화명생태공원 24개 설치
을숙도·삼락·대저생태공원 설치 검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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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낙동강 생태공원에 태양광이나 풍력으로 자체 전력을 생산하는 ‘신재생에너지 하이브리드 가로등’이 불을 밝힌다. 이 가로등은 북구 화명생태공원에서 지난 1년간 시범운영한 결과 외부 전기 공급 없이 공원을 환하게 비추는 등 탁월한 능력을 발휘했다.
낙동강 생태공원에 태양광이나 풍력으로 자체 전력을 생산하는 ‘하이브리드 가로등’이 불을 밝힌다(사진은 화명생태공원에 운영 중인 ‘하이브리드 가로등’).부산광역시 낙동강관리본부는 지난 2012년 12월 화명생태공원 안 화명운동장 부근 3㎞ 구간에 3억1천만원을 들여 ‘하이브리드 가로등’ 16개를 설치했다. 태양광과 풍력을 이용해 스스로 전력을 생산하는 이 가로등은 1년여 동안 하루 6시간씩 공원을 환하게 밝히고, 336개에 달하는 바닥조명에 전력을 공급하는 역할까지 거뜬히 해냈다. ‘하이브리드 가로등’은 태양광뿐만 아니라 풍력까지 이용하기 때문에 날씨 상황에 영향을 받지 않고 전력을 만들 수 있는 것이 장점. 고효율 LED 조명까지 장착해 에너지 소비량도 최소한으로 줄였다.
이에 따라 부산시 낙동강관리본부는 올 들어 지난 2월 화명생태공원에 1억4천만원을 들여 ‘하이브리드 가로등’ 8개를 추가로 설치했다. 화명대교 남측 자전거길과 화명운동장~금곡 쉼터 희망숲길 2㎞ 구간에 설치한 이 가로등은 기존 ‘하이브리드 가로등’보다 발전용량이 더 뛰어나다. 가로등 불을 밝히고 남은 여유 전력을 자전거길에 새로 설치한 바닥조명 46개와 공원등 7개에 공급하고 있다. 화장실 1곳도 이 가로등으로부터 전력을 받아 불을 밝히고 있다.
부산시 낙동강관리본부는 ‘하이브리드 가로등’을 앞으로 을숙도·삼락·대저생태공원 등으로 확대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이근희 낙동강관리본부장은 “낙동강 생태공원 안 조명이 부족한 곳에 하이브리드 가로등을 지속적으로 늘려 시민들이 더욱 편안하게 휴식을 즐길 수 있도록 할 것"이라며 "신재생에너지를 사용하는 하이브리드 가로등은 낙동강 생태공원의 친환경 이미지를 부각시키는 홍보효과도 크다"고 말했다.
- 작성자
- 구동우
- 작성일자
- 2014-04-16
- 자료출처
- 부산이라좋다
- 제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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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이라좋다 제1625호
- 첨부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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